코로나시대, 이색 식단이 뜬다
코로나시대, 이색 식단이 뜬다
  • 서양옥 기자
  • 승인 2022.01.20 13:55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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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역력 돕는 복합버섯균사체, 학교급식에 등장
버섯 거부감 없이 생선이나 육류 잡내도 잡아줘

[대한급식신문=서양옥 기자] 학교와 군부대 등 이제 급식에서 ‘랍스타’를 먹는 일은 ‘호사’가 아닌 시대가 됐다. 이처럼 급식이 진화를 거듭하며 다채로운 식재료들이 속속 반영되는 가운데, 이색적인 데다 건강에도 일조하는 식단을 제공하는 학교들이 있어 눈길을 끈다.

충남 천안에 소재한 해당 학교들은 이어지는 코로나 팬데믹에 대응해 학생들의 면역력에 도움되는 3가지 자연산 버섯을 복합배양한 ‘복합버섯균사체(이하 GMK)’ 분말스틱ㆍ누룽지ㆍ음료 제품을 활용한 식단을 제공하고 있다.

면역력을 돕는 3가지 자연산 버섯을 복합배양한 복합버섯균사체가 학교급식에 사용되고 있어 눈길을 끈다. 해당 제품은 생선이나 육류의 잡내도 잡아줘 급식 현장에 호응을 얻고 있다.

GMK는 약용버섯인 차가버섯ㆍ상황버섯ㆍ영지버섯 종균을 하나의 곡물 배지에 동시에 키워 효능을 향상시킨 원료를 말한다.

천안의 A 초등학교는 분말스틱을 첨가해 밥을 짓거나 음식을 조리하는 과정에 함께 넣어 사용하며, 누룽지는 끓여서 급식메뉴로 제공한다. 또한 음료 제품은 물 대용으로 마실 수 있는 건강차로 활용하고 있다.

A 초등학교 영양교사는 “GMK 제품을 우연히 접하게 됐는데 학생들의 건강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해 지난 7년 동안 꾸준히 사용해왔다”며 “평소 버섯을 싫어하는 학생들도 버섯 특유의 향이 나지 않아 호응이 좋은 편”이라고 말했다. 또 “생선이나 육류의 잡내를 제거하는 효과가 있어 조리에도 도움이 돼 조리사들로부터 호응을 얻기도 했다”고 전했다.

밥을 지을 때 GMK 분말스틱을 자주 사용하는 학교도 있었다. 천안 B 중학교 영양사는 “학생들의 면역력 향상에 도움이 되는 식품을 찾던 중 베타글루칸을 함유한 버섯가공 제품이 영양적으로 도움될 것 같아 사용하게 됐다”며 “버섯이 좋다는 것은 알지만, 거부하는 학생들도 있어 평소 급식에 사용하는데 망설임이 있었는데 분말로 된 버섯 제품은 이 같은 거부감없이 잘 먹는 것 같다”고 전했다.

학교급식에 소비자 격인 학생과 학부모들에게도 긍정적인 평가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B 중학교 영양사는 “GMK를 사용한 밥을 먹은 학생들은 구수한 밥맛에, 급식 모니터링에 참여한 학부모들은 학생 건강까지 챙기는 급식에 모두 긍정적 반응을 보였다”고 말했다.

GMK 제품을 생산하는 ㈜기운찬 박종례 대표는 “GMK 제품은 베타글루칸과 아미노산, 미네랄이 풍부해 성장기 아이들의 면역력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최근 건양대와 함께 공동연구를 통해 GMK 성분이 폐렴에도 효과가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 천안지역 4개 학교에 납품하고 있는데 꾸준한 R&D를 통해 소비가 더 확대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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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게 뭔데 막 타서 먹이죠? 2022-01-23 01:08:00
영양사들이 면역력 증강을 위해 천연 식품을 안 쓰고 이런 걸 음식에 타서 애들한테 먹이나요? 저게 뭐길래 막 타서 먹이죠? 저래도 되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