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중독 예방 실천 인지도 ‘87.9%’로 상승
식중독 예방 실천 인지도 ‘87.9%’로 상승
  • 정지미 기자
  • 승인 2022.01.25 0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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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약처, 2021년 식중독 예방 인지도 조사 결과 발표
식중독 예방 캐릭터 ‘지킬박사’… 전달력ㆍ친근감 높아

[대한급식신문=정지미 기자] 코로나19가 장기화되면서 국민의 식중독 예방 및 식생활 안전 요령에 대한 인지도가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김강립, 이하 식약처)는 지난해 '식중독 예방 실천요령(6대 수칙)'의 국민 인지도가 2020년 대비 34.1% 상승한 87.9%로 나타났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조사는 지난해 11월 10일~15일까지 전국 만 19세 이상 국민 1200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식중독 예방 실천요령 6대 수칙은 ▲손씻기 ▲익혀먹기 ▲끓여먹기 등 식중독 예방 3대 수칙과 ▲보관온도 지키기 ▲식재료 및 조리기구 세척ㆍ소독 ▲식재료별 조리기구 구분 사용 등 조리 시 주의사항을 말한다.

식중독 예방 6대 수칙.

이번 식약처의 조사 결과에 따르면, 식중독 예방 6대 수칙 중 ▲손씻기(93.0%) ▲익혀먹기(94.5%) ▲끓여먹기(94.3%)는 인지도가 매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비해 ▲식재료 및 조리기구 세척·소독(86.7%) ▲조리기구 구분사용(74.7%), ▲보관온도 지키기(69.9%)는 상대적으로 인지도가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식약처 관계자는 “지난해 하절기 김밥 식중독 발생으로 경각심이 높아졌고, 식중독 예방 6대 수칙을 중점적으로 홍보해 인지도가 상승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한편 코로나19 이후 ‘식생활 안전 요령’은 생활 속에서 습관화돼 인지도와 실천도 모두 코로나19 이전(2019년)에 비해 높은 수준으로 유지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식생활 안전 요령은 코로나19 상황에서 식생활을 통한 감염병 확산 방지와 건전한 식사 문화 환경 조성을 위해 생활 속에서 지켜야 할 행동 요령으로, ▲손씻기 ▲덜어먹기 ▲거리두기 ▲개인용기 사용 ▲조리기구 및 시설 세척ㆍ;소독 등을 말한다. 이 가운데 덜어먹기, 개인용기 사용, 조리기구 및 시설 세척 소독 등 일부 식생활 안전 요령에 대한 인지도는 2020년에 비해 다소 낮아졌지만, 실천도는 코로나19 이후 잘 지켜지며 지속 상승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와 함께 식중독 예방 캐릭터(지킬박사)의 ‘식생활 안전 지킴이’ 역할 확대 필요성도 제기됐다. 홍보 캐릭터는 지난해 하반기에 처음 선보여 아직 인지도(6.8%)가 낮지만, ‘식중독 예방 메시지 전달력이 높고 친근감이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에 따라 식약처는 지킬박사 캐릭터를 ‘식중독 예방 홍보 전문관’으로 지정하고, 캐릭터의 친근함을 살려 식중독 예방 지킴이로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식약처 관계자는 “이번 조사 결과를 적극 반영해 식중독 예방 정책을 추진하겠다”며 “국민이 식중독 예방 6대 수칙을 생활 속에서 꾸준히 인지하고 실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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