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R. 최일묵의 덴탈스토리] ‘우지직~’ 치아 파절, 응급 대처 방안는?
[DR. 최일묵의 덴탈스토리] ‘우지직~’ 치아 파절, 응급 대처 방안는?
  • 하남미사치과 연세남다른플란트치과 최일묵 대표원장
  • 승인 2022.01.25 06: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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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남미사치과 연세남다른플란트치과 최일묵 대표원장
최일묵 대표원장
최일묵 대표원장

생애 처음 산 차가 얼마 안 돼 도로에 멈춰 고생했던 기억이 생생한 Dr. 최. 급한 마음에 이곳저곳 문의했지만, 차에 대한 지식이 없는 그에게 돌아온 답변은 그야말로 ‘천차만별’. 정말 믿고 맡길 카센터는 없을까?

하물며 카센터도 믿고 맡길 곳이 필요한데 오복의 하나이자 인간의 3대 욕구 중 하나인 식욕을 더 만끽하도록 돕는 '치아'.

환자가 누구든 ‘치아를 함부로 뽑지 않고, 올바로 진단해 정직히 진료하며, 환자와 진심으로 소통하는’ 고민하고 의심하지 않아도 되는 치과를 만들겠다는 Dr. 최. 그가 ‘남다른 Dr. 최일묵의 맛깔난 덴탈스토리’를 전합니다.

 

한파에 한강도 얼어붙은 추운 날씨가 이어지고 있다. 겨울철이 되면 추운 날씨로 인해 온몸이 경직된 상태로 걷게 되는데 그러다 미끄러운 길을 만나면 자칫 낙상사고가 발생하기도 한다. 

아니나 다를까 지난주 눈이 내린 다음 날 아침, 미끄러운 빙판길에서 넘어지시면서 앞니가 파절된 분이 필자의 병원에 내원했다. 다행히 내원하신 환자의 경우 신경 손상이 없어 크라운 보철치료를 진행할 수 있었다.

이 같은 치아 파절은 다양한 상황에서 발생할 수 있는데 크게 3가지 유형에 따라 치료방법이 달라질 수 있다.

먼저 외부 힘에 의한 치아 파절로 딱딱한 음식을 먹다가 혹은 돌과 같은 이물질을 잘못 씹었을 경우 발생할 수 있으며, 넘어지거나 부딪혀도 치아가 깨질 수 있다. 

다음은 딱딱하거나 질긴 음식을 즐겨 드시는 분들이 특히 주의해야 하는데 치아에 금(crack)이 발생하는 경우이다. 이런 경우는 통증이 있다가 사라지기도 해 자각하지 못한 채 그냥 무시하고 지내다 치료 시기를 놓치기도 한다

마지막으로는 충치로 약해진 치아가 파절되는 경우다. 어금니 같은 경우 음식물을 씹다가 우지직하며 치아 조각이 부스러지는 것이다. 스스로 인지하지 못한 충치가 진행되고 있었고, 그러던 와중에 음식을 먹고 씹는 과정에서 그 힘에 의해 깨지는 것이다.

이처럼 치아 파절 유형은 3가지로 볼 수 있는데 파절 정도에 따라 치료법이 달라질 수 있다.

치아의 가장 바깥 부분인 법랑질 끝이 아주 미세하게 파절된 경우는 레진으로 간단히 수복할 수 있다. 그리고 치아 일부가 깨진 경우는 레진, 라미네이트, 크라운과 같은 보철치료로 깨진 부위와 크기에 따른 다양한 치료가 가능하다. 

하지만 치아가 깨지면서 신경이 노출된 경우는 상황이 다를 수 있다. 먼저 신경치료를 진행해야 하며, 크라운으로 남은 치아를 보호할 수 있도록 보철치료도 진행해야 한다. 이보다 더 심각해 치아 뿌리까지 회복 못 할 정도로 손상된 경우는 발치한 후 임플란트로 손실된 치아를 대체해야 한다.

이외에도 치아가 외상으로 충격을 받은 후 색이 검게 변색 된다면 치수가 괴사 되었을 가능성이 높다. 이 같은 변색은 치아에 영양을 공급하는 혈관과 신경이 괴사해 발생하는 것으로, 신경치료를 진행한 후 보철치료로 마무리하거나 치아 미백술 같은 방법으로 어느 정도 색상을 되돌릴 수 있다.

치아 파절과 같은 사고는 나지 않는 것이 최선이지만, 혹시 모를 사고에 대비해 응급 대처 방안을 알아둘 필요가 있다. 

파절된 치아는 방치된 시간이 길수록 치근막 손상이 심해져 접착력을 쉽게 잃을 수 있다. 따라서 파절된 치아나 빠진 치아는 미지근한 물로 헹구고, 식염수에 담가 30분 이내 치과에 내원하는 것이 좋다. 

만약 급한 상황임에도 식염수가 없다면 우유로도 대체가 가능하다. 우유와 식염수는 모두 치아 세포와 비슷한 성분을 포함하고 있어 신경이 죽어가는 상황을 지연하며 예방할 수 있다. 이마저도 구할 수 없는 상황이라면 혀 아래에 치아를 넣고 가는 것도 응급 대처 방안이 된다.

이와 함께 파절과 함께 발생한 구강 내 상처도 응급 대처가 필요하다. 출혈이 발생하면서 감염에 취약한 상태가 되기 때문에 따뜻한 물로 입안을 헹구고 가능하다면 깨끗한 거즈나 솜으로 2~3분 정도 지혈한 뒤 신속히 치과에 내원해야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다.

 

대한급식신문
[Dr. 최일묵은...]
대한급식신문 치의학 자문위원
맘톡 치과 자문의
보건복지부인증 통합치의학과 전문의
오스템 임플란트 임상 자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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