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인 없는 1차성 두통, 원인 살펴 대처해야
원인 없는 1차성 두통, 원인 살펴 대처해야
  • 김나운 기자
  • 승인 2022.01.26 12:0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대한급식신문=김나운 기자] 두통을 달고 사는 사람들이 의외로 많다. 사실 몸이 아프거나 불편하면 의료기관 등을 찾아 치료를 받는 것이 당연하지만, 하루하루 바쁘게 지내다보면 그렇지 못할 때가 많다. 즉 한두 알의 진통제에 의존하며 버텨 결국 점점 악화돼 두통을 달고 사는 지경으로까지 이르는 것이다. 

이 같은 두통은 누구나 익숙하고 흔하기 때문에 위협적인 문제로 여지지 않지만, 흔하고 익숙하다는 말을 가볍다 혹은 쉽다는 말로 오해해서는 안 된다. 특히 두통은 익숙함의 덫에 빠져 안이하게 대처하는 순간 일상은 물론 삶의 균형마저 위태로워질 수 있기 때문이다.

풀과나무한의원 대구점 김건동 원장
풀과나무한의원 대구점 김건동 원장.

그렇다면 두통으로부터 한 걸음 멀어지기 위해선 어떻게 해야 할까? 당연한 말이지만 원인부터 살펴야 한다. 

주로 두통은 뇌출혈이나 뇌막염 뇌종양 같은 기저질환에 의한 2차성 두통과 뚜렷한 이유 없이 발생하는 1차성(원발) 두통으로 구분한다. 이 가운데 MRI와 CT같은 정밀검사가 필요한 경우는 뇌질환에 의한 2차성 두통을 의심할 수 있다.

실제 통증이 운동 중 발생하거나 악화될 경우, 평소 있던 두통이 갑자기 악화되거나 매일 반복될 경우, 의식소실이나 경련이 동반되거나 빈도가 잦고, 더 심해지면서 통증 양상이 변한 경우에는 해당 검사를 받아봐야 한다.

다만 대개의 두통은 뚜렷한 원인 없이 발생하는 1차성 두통에 해당된다. 머리 아플 때 이유가 명확하지 않은 이러한 경우는 아무런 문제가 없다는 의미는 아니라는 점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이처럼 미처 점검하지 못했던 머리가 아픈 이유를 한의학에서는 어혈에서 찾고 있다. 

풀과나무한의원 대구점 김건동 원장은 “어혈은 생리적 기능을 잃은 못쓰게 된 찌꺼기 혈액으로, 스트레스나 피로, 잘못된 자세나 외상에 의한 근육, 골격계 문제, 간장의 열이나 대장의 독소, 위장장애와 같은 장부의 기능저하 등에 의해 발생한다”며 “생성된 어혈이 혈관 속에 쌓이면 정상적인 혈액순환을 방해해 혈액을 통해 전달돼야 할 산소가 뇌에 충분히 공급되지 못하면서 두통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런 문제는 어혈을 없애는 치료가 중요한데, 관련 한약처방 등으로 어혈을 배출시켜 혈액순환과 통증 개선을 비롯한 면역력, 장부기능강화 등에 힘써야 한다”며 “뇌 혈액순환 장애로 뇌압이 높아진 경우 이를 낮추는 뇌압 조절이 이뤄져야 하고, 증상에 따라 빠른 통증 개선을 위한 약침, 경락흐름과 혈액순환을 위한 경락이완 등이 필요할 수 있다”고 전했다. 

김 원장은 또 “만성두통이나 긴장성 군발 두통, 편두통 및 어지럼증 등이 몸에 스며들면 그것을 당연히 받아들이며, 불편함과 통증을 감수하는 경우가 있다"며 "그로 인해 일상과 삶이 심하게 흔들리고, 매 순간 지끈거림으로 얼룩지지 않도록 적극 대처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