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른기침과 목 이물감, ‘역류성식도염’일 수도
마른기침과 목 이물감, ‘역류성식도염’일 수도
  • 김나운 기자
  • 승인 2022.02.04 15:3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대한급식신문=김나운 기자] 기침은 모든 사람이 겪는 흔한 증상이다. 그러나 가볍게 느껴지는 기침도 오랜 시간 지속된다면 일상생활에 상당한 피해를 줄 수 있다. 특히 요즘처럼 마스크를 쓰고 활동하는 시기에는 더욱 큰 스트레스가 된다.

위강한의원 강동점 윤하연 원장.

마른기침 반복으로 일상생활이 불편해지고, 다른 증상까지 함께 나타나고 있다면 기침의 원인에 대한 면밀한 파악이 필요하다. 일반적인 기침의 원인은 감기볼 수 있지만, 목 이물감이 발생하고, 가슴 쓰림이나 신물 오름, 더부룩함 등이 자주 나타나는 경우라면 위장병이 문제일 수 있다. 

국내 성인의 일곱 명 중 한 명이 앓고 있을 정도로 흔한 질환인 역류성식도염은 마른기침, 목 이물감 같은 증상이 있을 때도 의심해볼 수 있다. 

이 같은 역류성식도염은 위산이 식도 내로 역류하면서 식도에 궤양이나 미란 등의 병변이 일어난 상태에서 흉부 앞가슴 쪽이 화끈거리며 따끔거리는 증상이다, 즉 신물이 올라오고, 트림을 자주하는 등의 증상을 겪는 것이 특징이다. 나아가 더 큰 문제는 역류성식도염이 악화하면 각종 합병증도 발생할 수 있다는 것이다. 

위강한의원 강동점 윤하연 원장은 “모든 질환은 원인에 맞는 치료를 선택해야 효과를 볼 수 있으므로 검사를 통한 원인 파악이 우선되어야 한다”며 “가슴 쓰림, 신물 오름 등을 동반한 사례의 경우 역류성식도염 기침 증상일 가능성이 크다”고 전했다.

이어 “역류성식도염은 스트레스, 과로와 커피 등의 자극적인 음식 섭취 등으로 인해 위장의 운동성이 저하되면 십이지장으로 음식을 내보내는 것이 늦어진다”며 “이는 남은 음식물이 부패하면서 가스를 내뿜어 위 내부 압력이 크게 상승하고, 높은 압력은 위산과 음식물 등이 식도로 역류하는 원인이 된다”고 설명했다.

윤 원장은 “마른기침이 역류성식도염 탓이라면 식도에 생긴 염증 치료와 위장 운동성을 강화하는 것이 중요하므로 위장 운동성 개선과 소염작용 치료에 적합한 탕약 처방이 도움이 될 수 있다”며 “위장과 관련이 있는 경혈에 적용하는 약침이나 속 쓰림 개선을 위한 한방 제산제 등의 적용과 함께 개인 체질과 증상에 맞는 생활관리법을 의료진을 통해 습득해 활용하는 것도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