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에 가래 낀 느낌, 매핵기 증상이라면 
목에 가래 낀 느낌, 매핵기 증상이라면 
  • 김나운 기자
  • 승인 2022.02.11 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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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급식신문=김나운 기자] 목에 가래 낀 것 같은 느낌이 계속해 드는 경우가 있다. 혹시하는 마음에 기침을 해도 해소되지 않고, 삼켜보려고 해도 소용이 없다. 여기에 마른기침이 끊이지 않고 계속 되기도 한다.

위강한의원 대구점 최기문 원장
위강한의원 대구점 최기문 원장

목감기로 인해 가래가 낀 것이라고 생각하기엔 지나치게 오래가는 이런 증상은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바람직하다. 심한 감기에 걸렸거나 다른 호흡기 질환이 시작된 것으로 여기기 쉽지만, 막상 검사를 해보면 전혀 다른 원인이 드러나기도 한다. 이 같은 질환으로 역류성식도염이 대표적이다.

목에서 이물질 걸린 느낌이 들지만 이물질은 없는 상황일 때 한의학에서는 ‘매핵기’라고 부른다. 매실의 씨앗이 목에 걸린 듯한 느낌을 말하는 것이다. 이때 목구멍 이물감과 함께 마른기침이나 목소리가 쉬는 증상, 호흡이 답답해지는 증상 등을 겪을 수 있다.

위강한의원 대구점 최기문 원장은 “몇 주 이상 지속적으로 마른기침, 목이물감 등을 겪고 있다면 매핵기를 의심해야 한다”며 “특히 평소 소화가 잘 안 되고 명치가 더부룩한 증상이 동반되어 소화제를 자주 복용해왔거나 가슴 쓰림 등을 느껴온 환자라면 매핵기의 원인 중 하나인 역류성식도염일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이어 “매핵기 발생 시 고려해야 할 원인은 '소화불량'으로, 칠정 즉 스트레스가 쌓여 매핵기가 발생하는데 위장과 가슴이 더부룩하고 답답한 증상이 동반하는데 현대의학 병명으로는 스트레스성 소화불량에서 시작된 역류성식도염과 역류성후두염이라고 불린다”며 “또 다른 매핵기 발생 원인은 ‘염증’으로 현대의학 병병으로는 만성인후염, 비염, 편도선염, 감기후유증 등에 따라 인후 점막에 염증이 생긴 경우를 뜻한다”고 설명했다. 

최 원장은 또 “진단 검사 결과에 맞게 염증 개선과 위장기능 강화를 위한 치료탕약 처방이 중요한데, 소화불량이 문제일 때는 위장의 기능을 높여서 흉강의 압력을 줄이고 위 내용물 역류를 방지하는 데 도움을 주는 처방이 쓰인다”며 “이와 다른 점막의 염증이 문제일 때는 소염작용이 있는 약재로 탕약처방이 이뤄져야 한다”고 전했다. 

덧붙여 그는 “개인에 따라 위장기능의 강화를 돕는 약침을 병행하거나 비강 및 구강에 문제가 있다면 점막 자체에 치료가 요구된다"며 "모든 치료는 환자 상태에 따라 이뤄져야 하고, 생활요법도 대단히 중요하기 때문에 개인 증상에 맞는 올바른 관리법을 지도받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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