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에서 소리나고 방귀도 잦다면? 장 민감성 살펴봐야
배에서 소리나고 방귀도 잦다면? 장 민감성 살펴봐야
  • 김선주 기자
  • 승인 2022.02.16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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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급식신문=김선주 기자] 자꾸 꾸르륵 거리거나 물소리가 나는 등 배에 가스가 차면서 잦은 방귀가 배출되어 고민하는 이들이 있다. 또한 긴장을 하거나 스트레스를 받을 때 갑작스럽게 변의가 느껴져 화장실을 찾지만, 막상 일을 보려면 제대로 봐지지 못해 괴로워하는 사람들도 적지 않다. 이와 함께 잦은 설사도 역시 대장이 좋지 않을 때 흔히 나타나는 증상이다.

위강한의원 해운대점 안정훈 원장
위강한의원 해운대점 안정훈 원장.

이런 증상을 반복적으로 겪고 있는 경우 가장 먼저 의심해볼만한 것은 과민성대장증후군이다. 이는 가장 흔한 소화기 질환으로 전체 인구의 약 20%가 겪는 질환으로도 알려져 있다. 

업무나 인간관계 등에서 스트레스가 많고, 식습관에 문제가 있는 경우들이 흔해지면서 이 같은 증상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점점 늘어가고 있다. 그중에서도 잦은방귀, 배에서 소리가 나는 이유라면 과민성대장증후군의 여러 증상 중 가스형을 의심할 수 있다. 

위강한의원 해운대점 안정훈 원장은 “가스형 과민성대장증후군의 특징은 아랫배에 가스가 가득찬 느낌이 들고 배가 빵빵해지거나 방귀를 유난히 자주 뀌고 가스가 배출되고 나면 복부가 편해지는 증상과 함께 배에서 꾸르륵 소리나 물소리가 수시로 나는 것들이라고 볼 수 있다”며 “대부분의 질환이 그렇듯이 이럴 땐 서둘러 원인을 찾아 관리해주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이어 “위장과 연결된 자율신경균형에 문제가 없는지 확인하거나 입냄새 검사, 복진 등으로 ‘장이 예민해진 원인’을 파악하는 것이 중요한데, 과민성대장증후군의 본질은 환자의 장 민감성이 너무 높다는 데 있기 때문이다”며 “이는 주로 위-소장에서 소화와 흡수능력이 저하돼 덜 소화된 음식물이 대장으로 넘어가 미생물 처리 과정에서 과도한 가스가 발생하는 경우로 소화력 향상을 위한 치료가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안 원장은 또 “자율신경부조화 때문에 나타나는 경우도 있는데 대장 감각의 역치가 감소해 가스가 실제 많지 않아도 감각이 예민해져 과도한 불쾌감을 느낄 수 있어 이럴 땐 교감신경과 부교감신경의 균형을 회복시켜 장 민감성을 낮추고 제 기능을 할 수 있게 도와야 한다”며 “특히 과민성대장증후군은 음식, 수면 등 생활습관과 연관이 깊어 증상 정도와 체질에 맞는 생활관리를 꾸준히 실천하는 것이 재발 예방에 도움이 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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