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리 통증… 디스크 아닌 ‘척추전방전위증’일수도
허리 통증… 디스크 아닌 ‘척추전방전위증’일수도
  • 김선주 기자
  • 승인 2022.02.17 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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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급식신문=김선주 기자] 우리 몸에서 대들보와 같은 역할을 하는 척추에 문제가 생기면 심각한 허리 통증을 호소하게 되는데, 이때 주로 의심하게 되는 것은 허리디스크다. 그러나 척추전방전위증과 같은 질환도 발생할 수 있어 의심보다는 검사를 서두르는 것이 좋다. 

청춘한의원 이구형 원장.<br>
청춘한의원 이구형 원장.

척추전방전위증은 허리디스크와 엄연히 다른 질환으로, 맞물려 있던 척추 뼈가 다양한 이유로 어긋나면서 신경을 자극하는 증상이다. 특히 척추 뼈가 복부 방향으로 빠져나와 있는 것이 특징이며, 초기에 검사 후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한방에서는 이 같은 척추전방전위증은 수술하지 않고 치료에 접근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거제 청춘한의원 이구형 한의학박사는 “척추전방전위증은 발생 원인이 다양한데, 신체노화로 척추관절과 인대가 퇴화되면서 신축성을 잃게 되면 근육량이 줄어 발생하기 쉽다”며 “퇴화와 별개로 선천적이거나 후천적인 원인으로 인해 발생하기도 하고, 운동 및 사고로 인한 외상, 과도한 육체노동, 오래 앉아 있는 경우 등으로 인해 젊은 나이에도 증상을 겪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척추전방전위증이 발생하면 요통과 보행장애가 주요 증상으로 나타나고, 드물지만 피부에서도 통증이 느껴질 수 있다. 걸음은 무릎을 펴고 뒤뚱뒤뚱 걷게 되는 경우가 흔한데, 이럴 땐 곧바로 세밀한 진찰을 받아볼 필요가 있다.

이 원장은 “발병 원인에 따른 치료가 기본이 되어야 하는데, 관련 한약처방으로 근육과 인대를 부드럽게 풀어주거나 근육의 힘을 높여주는 치료가 요구된다”며 “척추와 연결된 혈자리 침이나 체질에 맞는 약침 등으로도 통증개선 및 항염, 면역기능조절, 신경장애와 혈액순환 개선 등이 가능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기혈순환이나 독소배출을 위한 부항치료나 불안정한 척추를 바로잡고 통증감소를 위한 추나요법을 개인에 따라 사용하기도 하며, 필요 시 녹는 매선을 삽입해 녹아 없어지는 긴 시간동안 척추 주변 근육인대 보강과 기혈순환 등 통증 완화 치료를 적용하기도 한다”며 “척추전방위증처럼 허리와 관련된 질환은 발병 원인을 찾아 초기에 바로잡는 것이 바람직하고, 올바른 생활습관을 지도받아 실천하는 것도 필요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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