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부터 자체 방사능검사 통해 요오드ㆍ세슘 확인
[대한급식신문=박준재 기자] 경상북도교육청(교육감 임종식, 이하 경북교육청)이 지난해 학교급식에 사용한 식재료를 대상으로 860회의 방사능 오염 여부를 검사한 결과, 모두 안전한 것으로 확인됐다.
학교급식 식재료 방사능검사는 지난 2011년 일본 원전사고 이후 농수산물에 대한 학생·학부모의 불안감을 해소하고, 학생들에게 안전하고 건강한 급식을 제공하기 위해 실시해오고 있다.
경북교육청은 도내 유치원과 초·중·고·특수·대안학교에 납품되는 농·축·수산물 등을 식약처 지정 검사기관에 의뢰하거나 자체 방사능검사 기기를 통해 요오드, 세슘 2개 항목을 검사했다.
또한 검사의 신뢰도를 높이기 위해 검사 대상의 10% 정도를 전문기관인 농수산물검사소, 보건환경연구원에 정밀검사를 의뢰했다. 그 결과, 자체 실시한 검사 722건, 전문검사 138건 모두 방사능검사 기준에 적합한 것으로 나타났다.
앞서 경북교육청은 지난 2015년 제정한 ‘방사능 등 유해물질로부터 안전한 학교급식 식재료 공급에 관한 조례’에 따라 식재료를 표본 추출(샘플링)해 전문기관에 방사능검사를 의뢰해왔다. 하지만 지난해부터는 모든 교육지원청에 방사능검사 기기를 배치해 관련 교육을 받은 공무원이 전수검사를 실시하고 있다. 검사방법은 학교급식 식재료를 납품 전 수거해 분쇄한 후 방사능검사 기기를 통해 확인한다.
이성희 체육건강과장은 “지난해부터 논란이 된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계획으로 인한 학생·학부모의 불안감을 해소하고, 학생들에게 안전하고 질 높은 급식 제공을 위해 학교급식 안전관리를 더욱 꼼꼼하고 철저하게 살피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