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두통, 몸에 문제 있다는 신호일 수도
편두통, 몸에 문제 있다는 신호일 수도
  • 김선주 기자
  • 승인 2022.02.25 11: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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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급식신문=김선주 기자] 주변에 당뇨가 있는 사람들을 쉽게 볼 수 있다. 이 같은 당뇨는 합병증 우려가 높은 질환이기 때문에 건강관리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그중에서 특히 조심해야 할 것이 상처다.

당뇨로 인해 감각이 무뎌져 작은 상처도 모르고 지나치기 쉽기 때문이다. 그런 면에서 통증은 몸에 문제가 생겼다는 것을 즉시 알아차리게 해주는 신호 역할을 담당한다고 할 수 있다. 견디기 힘든 괴로움으로 일상을 위협하는 편두통 또한 그 신호 중 하나다. 

풀과나무한의원 서울점 김제영 원장
풀과나무한의원 서울점 김제영 원장

머리의 왼쪽 혹은 오른쪽 통증 정도로 알고 있는 편두통은 사실 다양한 증상으로 나타난다. 머리 양쪽 모두에서 통증이 시작되기도 하고 오심이나 구토, 심한 눈통증, 소화불량, 빛이나 냄새, 소리에 극도로 예민해지는 증상이 발생하기도 한다. 짧게는 4시간, 길게는 3일 이상 발작적으로 이어지는 통증은 그 자체로 악몽과 같다.

이에 대해 풀과나무한의원 서울강남점 김제영 원장은 “편두통이 문제가 되는 것은 통증 자체 괴로움뿐만 아니라 그로 인해 발생하는 각종 악영향 때문으로, 오랜 기간 통증에 시달릴 경우 기억력과 집중력이 저하돼 업무능률이 떨어지고 우울증 불안증과 같은 정서장애도 겪을 수 있다”며 “특히 만성 편두통은 심장발작 뇌졸중 혈전 발생의 위험을 높이고, 갑상선 기능을 저하시킨다는 연구 결과도 발표되는 등 편두통으로 인한 문제는 꾸준히 제기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런 가운데 편두통에 대한 문제는 각종 검사로도 뚜렷한 원인이 없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 이 과정에서 진통제 복용이 전부일 때는 다른 관점에서 통증을 살펴야 하는데, 한의학에서는 편두통의 원인을 어혈에서 찾고 있다. 어혈은 속골병을 일으키는 요인으로 정상 생리기능을 잃어버려 못쓰게 된 찌꺼기, 탁하고 더러운 혈액을 말한다. 

어혈이 혈관 내 뭉쳐 정상적 혈액순환을 방해하면 뇌에 충분한 산소와 영양소 공급이 어렵게 되는데 이 과정에서 두통이 유발된다. 이러한 어혈은 스트레스와 피로, 위장장애, 간 심장 신장 기능 이상, 외상, 근골격계 문제 등 다양한 요인에 의해 발생한다.

김 원장은 “원인 모를 편두통 등 일련의 문제 개선을 위해선 혈관 속 어혈을 없애고, 장부 기운을 강화에 힘쓸 필요가 있다”며 “관련 한약처방 등으로 어혈을 녹여 몸 밖으로 배출시킬 필요가 있는데, 혈액 흐름이 안정화되면 일련의 불편함도 점차 개선되고, 편두통뿐 아니라 관자놀이 통증이나 긴장성 두통, 군발 두통, 소화불량 두통, 임산부 두통 및 어지럼증 개선에도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전했다.

이어 “평소 두통이 잦고 근육통 관절통이 있을 땐 녹는 실을 이용한 치료로 몸의 기운을 강화하는 등 혈액순환을 좋게 해 통증 개선에 힘써야 한다”며 “한두 알의 진통제에 의존하는 사이 두통 원인은 계속 악화될 수 있기 때문에 적극적인 치료에 나서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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