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겹살, 건강하게 즐긴다
삼겹살, 건강하게 즐긴다
  • 정지미 기자
  • 승인 2022.03.02 19: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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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진청, 삼겹살데이 맞아 인삼 곁들인 요리 추천
돼지고기·인삼, 모두 기력 회복해주는 건강 식재료

[대한급식신문=정지미 기자]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해 면역력 강화 등 건강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늘고 있는 가운데 농촌진흥청(청장 박병홍, 이하 농진청)이 3월 3일 ‘삼겹살데이’를 맞아 돼지고기에 인삼을 곁들여 손쉽게 즐길 수 있는 건강식 요리를 소개했다. 

삼겹살데이는 2003년 농협에서 돼지고기 소비·홍보를 위해 3이 겹친 3월 3일을 삼겹살 먹는 날로 정한 데서 유래됐다.

농진청이 소개한 건강식 요리에 사용되는 인삼은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인정한 면역력과 기억력 개선, 피로 해소, 항산화, 갱년기(여성) 완화, 뼈 건강, 혈액순환 및 간 기능 개선 효능 이외에도 항암 작용과 당뇨 조절 같은 연구 결과가 보고된 국가 대표 약용작물이다. 

또한 삼겹살은 돼지고기 중 가장 인기 많은 부위로, 110kg 돼지 한 마리에서 12kg가량 나오며, 삼겹살 100g당 ▲비타민 B1 0.489mg ▲아연 1.7mg ▲셀레늄 14.06ug 등이 고르게 함유돼 있다. 지방 함량은 34g(생고기 기준) 정도로 다소 많지만, 몸에 좋은 불포화지방산 비율이 60% 정도로 높아 혈관 내 콜레스테롤이 쌓이는 것을 막아준다.

이 같은 인삼과 삼겹살은 불판에 함께 구워도 좋고, ‘대패삼겹살 인삼말이’와 ‘삼겹살 수삼냉채’ 등 요리로 즐겨도 좋다. 

대패삼겹살 인삼말이는 얇게 썬 대패삼겹살 위에 손가락 굵기와 크기의 인삼, 버섯 등을 올린 뒤 돌돌 말아 프라이팬에 구우면 된다. 이때 고기는 튀기듯이 굽는 것이 좋다.

삼겹살 수삼냉채는 삶은 삼겹살을 얇게 썰고, 그 위에 채 썬 수삼, 부추, 오이, 밤, 대추를 올린 후 설탕과 식초, 겨자를 섞은 소스를 함께 곁들여 내면 된다. 특히 인삼과 돼지고기는 함께 먹었을 때 서로 도움이 되는 부분이 있다.

고단백, 고열량 식품인 돼지고기에 인삼을 곁들이면 인삼의 사포닌이 돼지고기 지방을 분해해 소화를 돕는다. 또 인삼 특유의 씁쓸한 풍미가 돼지고기 냄새를 중화해 더 먹기 좋게 만든다.

농진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 특용작물이용과 최수지 연구관은 “동의보감에 따르면, 돼지고기는 성질이 차고 반대로 인삼은 성질이 따뜻해 함께 먹을 때 한쪽으로 치우치는 성질을 중화시키고 보완할 수 있다”며 “인삼과 돼지고기 모두 몸이 허약해진 것을 보충하는 식재료이기 때문에 스트레스 등으로 기력이 저하되었을 때 먹으면 건강 회복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전했다.

한편 인삼(수삼)을 세척할 때는 5~10분 정도 물에 담가 흙이 떨어지도록 불린 다음 칫솔(솔) 등을 이용해 물을 뿌리면서 구석구석 깨끗히 닦아준다. 단 오랜 시간 물에 담그면 수용성 사포닌이 용해될 수 있으므로 오래 담그지 않아야 한다.
 

◆ 돼지고기에 인삼을 곁들인 건강식 요리

◎ 대패삼겹살 인삼말이 만드는 법

<재료> 대패삼겹살, 인삼, 버섯(새송이 등), 부추(또는 쪽파)

대패삼겹살 인삼말이.

<조리 과정> 
1. 물에 씻은 인삼을 익기 좋게 0.3cm 이내로 어슷 썬다. 2~3년생의 가는 인삼은 통째로 사용해도 좋다
2. 새송이 버섯을 씻어 긴 방향으로 얇게 자른 후 반을 잘라준다.
3. 대패삼겹살로 인삼, 버섯, 부추를 말아서 팬에 굽는다.
4. 삼겹살과 인삼, 새송이 버섯을 따로 구워서 삼겹살에 얹은 후 말아주거나 취향에 따라 쌈에 싸 먹으도 좋다. 

◎ 삼겹살 수삼냉채 만드는 법
<재료> 
- 삶기 : 통삼겹살, 인삼, 마늘, 생강, 양파, 대파, 통후추, 된장, 청주
- 고명 : 수삼, 오이, 당근, 밤, 대추, 배, 잣
- 양념 : 소금, 설탕, 식초, 겨자가루

삼겹살 수삼냉채.

<조리 과정> 
1. 겨자가루 1T를 따뜻한 물에 1/2T에 잘 갠 다음 냄비뚜껑 위에 10분가량 숙성시킨다.
2. 삼겹살은 준비된 재료와 함께 잘 삶아서 식힌 후 0.3cm 두께로 썰어놓는다.
3. 야채(오이, 당근)는 채 썰어 찬물에 담가둔다.
4. 배는 껍질을 벗긴 후 야채와 같은 크기로 채 썰어 설탕물에 담가둔다.
5. 밤은 껍질을 벗긴 후 채 썰어 설탕물에 담가둔다.
6. 대추는 씨를 발라낸 후 채로 썰고, 수삼도 채 썰어 둔다.

7. 1번 겨자에 양념(소금 1/2T, 설탕 2T, 식초 1/2T)을 넣어 겨자즙을 만든다.
8. 2·3·4·5·6번을 접시에 세팅한 후 겨자즙을 넣고, 고명으로 비늘잣(잣 반토막)을 얹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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