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유치원급식도 친환경 학교급식과 동일하게
서울 유치원급식도 친환경 학교급식과 동일하게
  • 박준재 기자
  • 승인 2022.03.03 16:5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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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학교급식과 동일한 안전성 관리체계 유지
유치원급식도 부적합 공급 단체 ‘삼진아웃제’ 적용

[대한급식신문=박준재 기자] 서울시는 안전한 식재료 공급이 가장 우선돼야 한다는 목표에 따라 2일부터 유치원급식에 제공되는 식재료에 대해 기존 초·중·고·특수학교와 동일한 안전성 관리체계를 도입한다.

서울시청 전경.

이에 따라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가 운영하는 ‘서울친환경유통센터(이하 올본)’에 안전하고 질 높은 친환경 식재료 공급을 위한 별도 공간을 마련한다. 특히 잔류농약 검사 결과 부적합 농산물을 공급한 단체에는 학교급식과 동일하게 엄격한 ‘삼진아웃제’를 적용한다.

올본은 2010년 안전한 친환경 식재료를 학교급식에 공급하기 위해 전국 최초 설립한 곳으로, 현재 서울 초·중·고 약 77%가 올본을 통해 사전 안전성 검사를 받은 국내산 농산물을 공급받고 있다. 

서울시와 올본은 유치원급식에 식재료를 공급하게 되면서 학교와 다른 유치원 상황을 고려해 운영과 배송 시스템을 차별화했다.

먼저 유치원은 학교에 비해 상대적으로 식재료 양이 소량인 만큼 농·수·축산물을 개별 배송이 아닌 유치원 규모에 맞게 통합해 배송 효율성을 높인다. 또한 유치원 어린이들의 건강한 식습관을 위해 유아 눈높이에 맞춘 식생활교육 콘텐츠를 개발하고, 체험 중심 프로그램인 ‘찾아가는 식생활교육 프로그램’도 지원한다. 
 
아울러 유치원 원장·영양사·교사 등 유치원 관계자를 비롯해 학부모, 농·축산물 산지 관계자들의 긴밀한 소통을 돕기 위해 관계자 교육 및 공감 토크, 청책토론회 등 다양한 방법을 유도할 계획이다.
 
앞서 서울시는 유치원급식의 안전한 정착을 위해 지난달 시스템 점검을 마치고, 관내 모든 유치원에 이용·신청 안내문을 발송하기도 했다. 이에 따라 올본을 통해 식재료를 공급받고자 하는 유치원은 신청서를 작성해 올본으로 제출하면 된다. 

한편 서울시는 지난해 5월 오세훈 시장이 유치원급식을 빠르게 추진하겠다고 발표한 이후 실무 태스크포스팀(TF팀, 서울시-서울시교육청-자치구)을 꾸려 급식 지원 방안에 대해 논의를 진행했다. 그리고 지난해 12월 오 시장과 조희연 교육감, 이성 구청장협의회장이 ‘유치원 친환경 무상급식 시행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서울시 이대현 평생교육국장은 “그동안 서울 학교에 제공되던 친환경 급식이 올해부터는 유치원까지 확대되면서 유아들의 건강하고 차별 없는 점심식사는 물론, 가정의 부담도 줄어들 것으로 기대된다”며 ”만족도가 높았던 서울 학교급식이 유아들에게도 사랑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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