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 마르는 구강건조증, 다양한 증상 겪을 수 있다
입 마르는 구강건조증, 다양한 증상 겪을 수 있다
  • 김선주 기자
  • 승인 2022.03.08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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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급식신문=김선주 기자] 입안에 텁텁함을 심하게 느끼거나 물을 마셔도 이러한 상황이 나아지지 않는다면 구강건조증을 의심해야 한다. 이는 단순히 텁텁함을 넘어 심한 구취, 소화불량 등 여러 문제를 겪을 수 있다.

위강한의원 수원점 서정욱 원장
위강한의원 수원점 서정욱 원장.

구강건조증은 타액 분비량이 정상 이하인 경우 나타나는 증상으로, 입이 마르는 느낌 때문에 불편한 경우 곧바로 검사 후 치료를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특히 50세 이상의 10%, 65세 이상의 30%가 호소하는 증상이어서 50대 이후에는 주의가 필요하다.

입안이 마르면서 침의 다양한 기능을 잃게 되면 구취뿐 아니라 음식물 연하 곤란, 음식맛 변화, 입 안의 화끈거림, 혀통증, 잇몸병, 충치 등 구강 내의 다양한 증상을 겪을 수 있다. 

위강한의원 수원점 서정욱 원장은 “건조한 시기인 11월부터 4월 사이 환자들의 고통이 커지기 쉬운데 혀가 갈라질 정도로 입안이 건조해지기도 하며, 만성 구내염과 구강작열감 증후군과 같은 극심한 혀 통증도 보이곤 한다”며 “이럴 땐 입이 마르는 이유를 찾아야 하는데 구강건조증 원인은 한 가지가 아니므로 의료진을 만나 검사를 진행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입이 마르는 이유는 항히스타민제, 고혈압 치료제, 이뇨제 및 항우울제 등 다양한 약물의 영향일 수도 있고, 스트레스, 피로, 과로, 수면부족 등이 원인이 되기도 하는데 이 중에서 자신의 원인을 찾는 것이 첫 번째 과제”라고 말했다. 

서 원장은 또 “정확한 원인을 찾아 그에 걸맞는 치료가 중요한 요건으로, 특히 자율신경계의 총화인 위장관 기능을 조절해 심화를 해소하거나 코에 쌓인 담적 배출에 도움이 되는 한약처방을 사용할 수 있다”며 “자율신경을 비롯한 신경계통 문제로 침 분비가 감소했을 때 구강건조증과 혀 통증이 발생하는 경우가 많아 주로 이 같은 처방이 쓰이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덧붙여 그는 “코로 숨쉬기 편하게 하기 위해 비강점막을 직접 치료하거나 침분비 촉진 및 위장기능 향상에 도움이 되는 약침을 적용할 수 있고, 구강건조를 완화시키는 음식요법, 구강관리, 운동 등 생활요법 지도도 필요하다”며 “최근에는 코로나19 감염 예방을 위해 필요 시 비대면 전화상담 및 처방도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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