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목 통증에 감각도 무뎌지는 ‘손목터널증후군’ 
손목 통증에 감각도 무뎌지는 ‘손목터널증후군’ 
  • 김선주 기자
  • 승인 2022.03.08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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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급식신문=김선주 기자] 손목 통증으로 일상생활에 불편함을 느낄 정도라면 손목터널증후군 증상일 가능성이 크다. 손목터널증후군은 손목 관절에 압력이 가해져 통증이 발생하는 질환이다. 손목이 아프거나 손의 감각이 무뎌지는 것이 주요 증상이므로 환자는 상황이 나빠지기 전 생활관리 및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좋다.

청춘한의원 이구형 원장.<br>
청춘한의원 이구형 원장.

손목터널증후군은 주로 30~60세 사이에 많이 나타나는데 평소 불편함이 있었다면 자가진단을 해보는 것도 추천한다. 자기진단법으로는 양쪽 손목을 굽혀 손등끼리 맞댄 후 1분간 유지했을 때 손가락이 저리다면 최대한 빠르게 의료진을 만나보는 것이 바람직하다. 

손목터널증후군 증상으로는 ▶손의 감각이 무뎌지는 것 ▶손을 꽉 쥐려고 하면 작열감 같은 통증이 느껴지는 것 ▶물건을 세게 잡지 못해 떨어트릴 때가 있는 것 ▶손의 감각이 느껴지지 않는 것 ▶정교한 동작을 하기 어려워지는 것 ▶엄지, 둘째, 셋째 손가락에서 저리고 무감각한 느낌이 발생하는 것 등이 있다.

아울러 ▶엄지에서 뻐근한 통증이 느껴지는 것 ▶팔 아래쪽이나 어깨 부위의 통증 ▶손목에 힘이 빠지는 것 ▶손을 반복적으로 사용할 때 통증이 생기는 것 ▶손목 관절을 장시간 굽히거나 편 상태로 유지하기 어려운 것 등도 살펴봐야 한다.

거제 청춘한의원 이구형 원장(한의학 박사)은 “손목터널증후군의 원인은 다양한데 손목 부위 골절이나 탈구, 류머티스관절염, 통풍 등의 합병증으로 인한 경우가 있을 수 있고, 자율신경의 문제, 외상으로 인한 부종도 있을 수 있으며, 반복적 가사노동, 컴퓨터 및 스마트폰의 사용으로 가해진 지나친 손목 부담 등도 이유 중 하나”라고 설명했다. 

이어 “통증에 의한 생활의 어려움이 커질 수 있기 때문에 이를 완화하기 위한 치료가 필요하다”며 “손목 관절의 움직임을 편하게 돕거나 통증을 없애면서 기력이 부족할 때 적용하는 약침을 사용할 수 있고, 체내에 녹는 실인 매선을 주입하는 요법도 근육 인대 강화와 통증 완화에 효과적일 수 있다”고 부연했다. 

이 원장은 “필요에 따라 추나요법을 쓰기도 하는데 이는 기계를 사용하는 교정이 아닌, 의료진 수기로 틀어진 부분을 바로잡는 치료법”이라며 “몸이 긴장된 경우나 허리와 등이 뻐근한 경우, 디스크 질환이 생긴 경우 등 상태에 맞는 섬세한 교정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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