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식 여성이 놓치지 쉬운 영양소는?
채식 여성이 놓치지 쉬운 영양소는?
  • 김선주 기자
  • 승인 2022.03.09 17: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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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대 이지현 교수팀, 20대 여성 건강 및 영양상태 분석
채식 20대 여성… 칼슘과 철, 비타민 A·C 함유 식품 필요해

[대한급식신문=김선주 기자] 채식 위주로 식사하는 20대 여성 절반 이상이 단백질을 권장섭취량보다 적게 먹는 것으로 나타났다. 단백질과 함께 이들에게 부족하기 쉬운 영양소는 비타민 A·C 등이었다.

부산대학교 식품영양학과 이지현 교수팀이 2016∼2018년 국민건강영양조사에 참여한 20대 여성 912명을 대상으로 ‘20대 여성 식사에서 동물성 식품의 포함 정도에 따른 건강 및 영양상태’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확인됐다.

채식 위주로 식사하는 20대 젊은 여성에게는 칼슘과 철, 비타민 A·C가 풍부한 식품의 섭취가 권장된다

채식주의자는 육류, 가금류, 수산물 등의 동물성 식품과 그 부산물을 먹지 않는 사람들로, 일반적으로 육류 섭취 정도나 범위에 따라 나뉜다.

연구팀은 20대 여성이 섭취하는 동물성 식품 수량에 따라 ▲1그룹(0∼2개) ▲2그룹(3∼5개)▲3그룹(6∼11개) ▲4그룹(12개 이상)으로 분류해 분석했다. 

그 결과, 1그룹은 절반이 넘는 57.1%가 단백질을 하루 권장섭취량보다 적게 먹었다. 예를 들어 자신의 체중(㎏)당 0.91g 이상, 즉 50㎏인 사람이라면 매일 0.45g 이상의 단백질을 섭취해야 하는데 이것보다 적게 섭취한다는 것이다. 

단백질을 권장섭취량보다 적게 섭취하는 비율은 2그룹, 3그룹, 4그룹이 각각 40.1%, 29.6%, 23.5%로 나타났으며, 동물성 식품을 적게 먹을수록 단백질도 적게 섭취했다. 또 동물성 식품을 전혀 섭취하지 않은 여성의 단백질 섭취는 평균 필요량에 부족한 반면 동물성 식품을 1개 이상 섭취하는 여성은 단백질 평균 필요량을 충족했다. 

연구팀은 논문에서 “동물성 단백질 섭취 수량이 0개와 1개인 그룹은 단백질 권장섭취량에 미치지 못했다”며 “단백질 보충 등 대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한편 섭취하는 동물성 식품이 적은 사람일수록 총 칼로리 섭취량이 적었으며, 하루 섭취한 총 칼로리에서 단백질 비율이 낮은 경우 반대로 탄수화물 비율은 높았다. 또 동물성 식품의 섭취량이 적을수록 채소·해조류·버섯 섭취량도 적었다.

연구팀은 논문에서 “채식 위주 식사 정도가 식이 습관과 에너지 및 영양소 섭취 등에 영향을 미친다”며 “채식을 위주로 식사하는 20대 젊은 여성에게는 칼슘과 철, 비타민 A·C가 풍부한 식품의 섭취가 권장된다”고 강조했다. 

이 연구 결과(20대 여성 식사에서 동물성 식품의 포함 정도에 따른 건강 및 영양상태 : 국민건강영양조사 제7기(2016∼2018) 자료 이용)는 한국영양학회가 발행하는 학술지 최근호에 소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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