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급식실 인력 공백, 더는 못 버틴다
학교급식실 인력 공백, 더는 못 버틴다
  • 박준재 기자
  • 승인 2022.03.15 17:2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학비노조, 기자회견 열어 교육 당국 대책 마련 촉구
학교급식실 인력 배치와 대체식 제공 기준 마련돼야

[대한급식신문=박준재 기자] 코로나19 확진자가 폭증하는 가운데 서울을 비롯한 경기, 충남, 경남, 울산, 제주 등 전국에 학교급식 노동자들이 인력 공백에 대한 대책 마련을 강력히 촉구했다.

전국학교비정규직노동조합(이하 학비노조) 서울지부는 14일 서울시교육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코로나19 확진으로 인원에 공백이 생겨도 급식실에 대체 인력이 투입되고 있지 않다”며 “교육청은 하루 빨리 대책을 마련하라”고 촉구했다. 

학비노조 경기지부가 기자회견을 열고 학교급식실의 인력 공백에 대한 대책 마련을 촉구하고 있다.

이들은 또 “동료들이 코로나 확진으로 자가격리에 들어가는 일이 밥 먹듯 발생하고 있지만, 학교는 무조건 급식을 하라고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교육부의 ‘유·초·중등 및 특수학교 코로나19 감염 예방관리 안내’에도 급식실의 대체 인력과 관련된 구체적 기준이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급식실에 인력 공백이 발생하면 반찬 수를 줄이든지, 간편식이나 대체식을 주든지, 단축수업을 하든지 학교장의 판단에 맡기고 있다”며 “이는 노동자의 희생으로 급식을 제공하라는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특히 학비노조 서울지부 측은 “급식 노동자 인력 공백 기준을 세워 기준을 넘을 때는 무조건 대체식을 제공하는 지침을 만들어야 한다”며 실효성 있는 대책을 요구했다.

이 같은 학교급식 노동자들의 성토는 충남을 비롯한 경남, 울산, 제주 등 전국에서 터져 나왔다. 학비노조 충남지부도 기자회견을 열고 “급식 노동자의 코로나19 확진으로 업무 공백이 계속 발생하고 있는 가운데 이제는 사명감과 희생만으로는 안전한 학교급식을 담보할 수 없다”며 “학교급식 노동자의 안전과 건강권을 보장해달라”고 주장했다. 

또한 “학교급식 노동자의 1인당 식수인원은 다른 공공기관에 비해 2~3배나 높다”며 “평소에도 압축 노동, 초고강도 노동에 시달리며 근골격계질환과 폐암 등 직업성 질환에 상시 노출되어 있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급식실 배치기준 표준화와 시급한 대체 인력 문제를 강하게 지적했다. 학비노조 충남지부 측은 “같은 급식실에서 일을 하고 있음에도 지역별로 그 업무를 담당하는 인원이 제각각”이라며 “급식실에 적정 인원 배치는 물론 현실적인 대체 인력 제도 또한 마련하라”고 성토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