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추성 두통, 거북목 또는 일자목증후군이 원인
경추성 두통, 거북목 또는 일자목증후군이 원인
  • 김선주 기자
  • 승인 2022.03.16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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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급식신문=김선주 기자] 두통이 수시로 찾아오고, 이로 인해 집중력이 떨어져 일상생활에도 불편함을 느끼는 이들이 적지 않다. 이 경우 다양한 진단 장비로 검사를 실시해 뇌질환 등의 원인을 찾아보려 하지만 특별한 원인이 없는 경우도 많다. 

청춘한의원 이구형 원장.<br>
청춘한의원 이구형 원장.

이 같은 원인불명의 두통이라면 상당수 목과 머리의 통증을 동시에 겪고 있을 수 있다. 경추의 상태가 좋지 않아 발생하는 두통일 수 있다는 이야기로, 이를 완화하는데 경추의 문제를 바로잡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다. 

경추는 머리를 지탱하고 있는 척추의 한 부위로 경추가 틀어져 신경이 눌린 탓에 머리가 아파오게 되는 것이다. 이렇게 경추의 상태가 좋지 않아도 두통이 쉽게 생길 수 있다. 특히 경추성 두통은 커브형의 목 형태가 아닌 일자로 변형된 경우가 많고, 이는 신경 흐름에 방해가 되는데 거북목증후군이나 일자목증후군을 겪는 사람들이 주로 두통을 호소한다.

거제 청춘한의원 이구형 원장(한의학 박사)는 “경추 문제로 나타나는 두통은 틀어진 경추를 교정하고 바른 자세를 갖기 위한 생활관리를 동시에 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이밖에도 다양한 두통의 원인을 고려해야 하는데, 간 기능 저하로 혈액이 탁해진 경우나 위장에 담이 쌓인 경우, 뇌혈관의 문제인 경우, 교통사고 후유증으로 발생한 경우 등이 있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두통의 다양한 원인을 세밀하게 파악한 후 원인 별로 치료법을 구성할 필요가 있다”며 “특히 경추에 문제가 없는 경우라면 담이나 어혈, 혈허로 나타나는 두통일 가능성이 큰데 이러한 문제는 원인별 치료가 세밀하게 이뤄져야 한다”고 전했다.

이 원장은 또 “치료 한약과 함께 통증 완화 및 인대·근육을 풀기 위한 체질별 약침치료도 필요할 수 있으며, 틀어져 있는 경추는 올바른 교정이 중요하기 때문에 전통 수기요법인 추나요법을 통해 틀어진 뼈와 인대 근육을 바로 잡아야 한다”고 말했다.

덧붙여 “경추성 두통은 생활 중에 같은 자세로 오랜 시간을 보내는 것은 좋지 않고 주기적으로 목을 돌려주거나 간단한 스트레칭으로 긴장된 근육과 인대를 풀어주어야 한다”며 “다른 원인에 의한 두통일 때도 치료법은 물론 생활관리법을 효율적으로 선택해 적용해야 하므로 머리가 자주 아프다면 우선 진찰을 받아보기 바란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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