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농식품의 미래, 현장에 답이 있다”
“우리 농식품의 미래, 현장에 답이 있다”
  • 서양옥 기자
  • 승인 2022.03.16 17:4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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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T 김춘진 사장, 취임 1주년 맞아 그간의 소회 밝혀
현장 의견 수렴… 380여 회 국내외 유관기관·업체 방문
식량안보 해결·ESG 선도·수출 100억 달러 돌파 등 성과

[대한급식신문=서양옥 기자]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이하 aT) 김춘진 사장이 15일 취임 1주년을 맞아 “올해에도 현장 중심 소통을 강화하고, 시대적 과제를 성실히 수행하겠다”며 소회를 밝혔다.
 
김 사장은 취임 직후부터 “현장에 답이 있다”는 신념으로 380여 회 국내외 유관기관과 업체를 찾아 약 11만km, 지구 3바퀴에 달하는 광폭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aT 대내외 사업 현장을 방문해 ▲식량안보 해결 ▲ESG 선도 ▲농수산식품 수출 100억 달러 돌파 ▲미국 내 ‘김치의 날’ 제정 확대 ▲군급식 시범 추진 등 농수산식품산업의 현안 해결에 주력해왔다. 

aT 김춘진 사장이 eaT시스템으로 시범 급식을 운영하는 공군 제7항공통신전대를 방문해 급식에 대한 장병들의 의견을 청취했다.

식량안보 위한 정부 예산 확보
최근 러-우크라 사태, 이상 기후 등으로 국제 곡물시장의 불안정성이 커짐에 따라 곡물 가격이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이런 가운데 국내 곡물 자급률은 20.2%로 수입의존도가 매우 높아 식량안보 확보가 시급한 상황이다. 

이에 따라 김 사장은 최적의 입지조건을 갖춘 새만금에 식량안보 강화를 위한 ‘식량·식품 종합 콤비나트’를 설치하기 위해 국무총리를 비롯한 정부 부처 장관 등 관계자와 유관기관, 학계 및 곡물 기업 등과 끊임없이 소통해왔다. 그 결과 올해 정부 예산을 확보했으며, 외부 전문가·유관기관과 소통을 강화하는 등 추진 동력을 확보해 사업을 구체화해 나갈 계획이다.

코리아 그린푸드데이 캠페인 전개
기후 위기 시대를 맞아 탄소 배출 감축이 시급한 가운데 먹거리 관련 온실가스 배출량은 전 세계 온실가스 배출량의 31%를 차지할 정도로 심각하다. 이에 김 사장은 지난해 4월, 169개 농수산식품 협력기관과 ‘ESG 경영’을 선포한 이래 저탄소 식생활 개선 ‘코리아 그린푸드데이’ 캠페인을 전개해 범국민운동으로 확산해 나가고 있다. 

특히 61개 지자체·교육청·관련 협·단체 등과 ESG 공동실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으며, 이 같은 코리아 그린푸드데이 캠페인을 통해 탄소 배출량이 59% 이상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전 세계인이 먹거리 탄소 배출을 줄이는 ‘글로벌 그린푸드데이’에 동참할 수 있도록 조현 UN주재 한국대사와 장세호 국제로타리 환경MGI 위원장을 만나 요청하기도 했다. 

이외에도 미국 대형 유통업체인 H-MART, 중국 바이셩그룹과 업무협약을 시작으로 티몰, 알리바바, 세계한인무역협회(World OKTA) 및 미국, 중국, 베트남 등 해외 유통업체와도 지속적인 협력에 나설 계획이다. 

농수산식품 수출, 100억 달러 돌파
김 사장은 세계적인 물류난으로 수출업체가 겪고 있는 애로사항을 해결하기 위해 국적선사 HMM를 통해 농수산식품 수출 전용 선복을 확보하고, 대한항공과의 업무 제휴를 통해 딸기 수출용 전용기 운행도 지원했다. 

또한 K-팝과 드라마 등 한류열풍과 연계해 K-푸드의 세계적 위상을 높이며, 우리 농수산식품 안전성과 우수성을 홍보하는 등의 노력으로 지난해 수출 113억7000만 달러를 달성하는 등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올해도 전방위적으로 수출지원사업을 확대해 수출 1000억 달러 강국으로 도약한다는 계획이다.

미국 내 ‘김치 종주국’ 위상 강화 
최근 세계 시장에서 한국 김치의 위상과 영향력이 커지고 있으나 김치 종주국 논란은 계속되고 있다. 김 사장은 이런 논란을 극복하고, 김치가 한국의 대표 음식임을 전 세계에 알리기 위해 힘써왔다. 

그 결과 ▲지난해 8월 23일 캘리포니아주 ▲올해 2월 9일 버지니아주에 이어 ▲2월 17일 뉴욕주가 세 번째로 11월 22일을 ‘김치의 날’로 제정했으며, 미 서부에서 시작된 김치의 날 제정이 미국 전역에 확산되도록 노력하고 있다. 특히 미국 사례를 발판삼아 유럽, 신남방 국가 등 전 세계적으로 한국 김치의 우수성과 김치 종주국으로서의 위상을 높여 김치 수출을 확대할 계획이다.

eaT, 군급식으로 사업 확대
aT는 초·중·고교 80% 이상이 사용하는 급식전자조달시스템(eaT)을 운영 중이며, 공공급식 전반으로 eaT를 확대하고 있다. 특히 작년 9월부터는 국방부와 협업해 군급식 개선을 위한 식재료 조달 시범사업을 대대급 4개 부대에 실시하고, 이들 부대를 방문해 장병들의 식단 편성 등 현장 의견을 청취하기도 했다.
 
eaT시스템을 통한 군급식 시범 운영 결과, 군은 1년 단위 일괄 식재료 공급에서 ‘先 식단구성, 後 식재료 조달’ 방식으로 변경해 평균 식재료가 170종에서 477종으로 확대됐다. 또한 식재료 96% 이상을 안전한 국내산으로 공급하는 등 장병 만족도가 23% 포인트 증가했고, 식재료 다양화로 음식의 맛도 풍부해져 음식물쓰레기가 크게 감소하는 등 ESG 실천에도 기여할 수 있었다. aT는 앞으로도 장병들이 선호하는 식단구성과 국내산 농수산물의 소비 확대로 먹거리 분야 선순환 체계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aT 김 사장은 “코로나19 상황에서도 당면 현안에 집중하고, 협력과 소통을 강화해온 결과, 현장에서 답을 찾고 성과를 만들어 냈다”며 “올해도 농업·농촌의 미래와 국민 먹거리를 책임지는 공공기관으로써 현장 중심 소통을 강화하고, 시대적 과제를 성실히 수행해 농수산식품산업의 미래를 이끌어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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