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어린이집·유치원 등 대상… 11월 30일까지 시행
[대한급식신문=서양옥 기자] 학교에서도 일부 발생하는 아나필락시스(알레르기 쇼크) 응급상황에 신속 대처할 수 있도록 돕는 사업이 추진돼 눈길을 끈다.
아나필락시스는 발생 시 즉시 치료하지 않을 경우 사망에 이를 수도 있다. 원인은 음식, 약물, 곤충 등으로 다양하지만, 소아·청소년의 경우는 식품이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경기도(도지사 권한대행 오병권)가 이달부터 도내 아나필락시스 학생의 안전을 위해 ‘자가주사용 에피네프린 모형 대여 사업’을 추진한다.
경기도아토피·천식교육정보센터(센터장 장윤석, 이하 경기아토피천식센터)에서 시행하는 이번 사업은 아나필락시스 대처 교육을 희망하는 관내 초·중·고교, 유치원·어린이집, 공공기관 등을 대상으로 오는 11월 30일까지 자가주사용 에피네프린 모형을 무료로 대여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아나필락시스는 급성 두드러기·호흡곤란·쇼크 등을 동반하는 심각하고 치명적인 알레르기 반응으로, 증상이 발생 시 즉시 에피네프린 주사를 투여해야 한다.
특히 학생 등의 환자 발생에 대비해 학교·기관은 평상시 알레르기 응급대처법에 대해 교육을 받고, 자가주사용 에피네프린 투여 방법을 미리 연습하는 등 경험이 중요하다는 게 경기아토피천식센터 측의 설명이다.
자가주사용 모형을 대여해 실습을 진행한 의정부시 민락유보라어린이집 박지애 원장은 “모형을 만져보고 실습하며, 체득한 기억이 실제 상황에서 아이를 지키는 데 큰 도움이 될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모형 대여 희망 기관은 경기아토피천식센터 홈페이지(www.e-allergy.org) 공지 사항에 있는 신청양식을 내려받아 사업 기간 내 이메일(atopyasthma@e-allergy.org)로 제출하면 된다.
이밖에도 경기아토피천식센터는 아낙필락시스 개념과 응급처치 방법에 대해 온라인 교육도 실시하고 있으며, 교육 신청 등 자세한 사항은 경기아토피천식센터(1577-9642)로 문의하면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