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치의 날’ 활성화, 韓·美가 함께 뛴다
‘김치의 날’ 활성화, 韓·美가 함께 뛴다
  • 김선주 기자
  • 승인 2022.03.23 21: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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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T 김춘진 사장, 미국대사관과 김치 홍보 협력 논의
크리스토퍼 대사대리, “김치, 미국에 전파되도록 응원”

[대한급식신문=김선주 기자]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이하 aT) 김춘진 사장이 21일 주한 미국대사관을 방문해 크리스토퍼 델 코르소(Christopher Del Corso) 대사대리와 ‘김치의 날’ 기념 및 홍보방안 등에 대해 논의했다.

(좌)aT 김춘진 사장, (우)크리스토퍼 델 코르소 대사대리.

이번 만남은 지난 2월 9일 버지니아주 김치의 날 제정을 축하하는 주한미국대사관의 SNS 메시지에 aT가 화답하는 자리로, 양 기관은 김치의 날을 효과적으로 기념하고 홍보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해 협의했다.

aT 김 사장은 “한국 김치에 대한 주한 미국대사관의 관심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김치의 날 제정이 캘리포니아주, 버지니아주, 뉴욕주에 이어 미국 전역으로 확산될 수 있도록 응원과 협조를 바란다”고 말했다.

크리스토퍼 대사대리는 미국에서 김치의 날이 제정되도록 적극 노력한 aT와 한인 커뮤니티에 축하의 인사를 전하며 “한국 대표 식품인 김치를 비롯해 많은 한국 식품이 미국에 전파될 수 있도록 응원하겠다”고 화답했다. 

크리스토퍼 대사대리는 평소에도 한복을 입은 사진을 개인 SNS에 올리는 등 한국문화에 대한 관심과 애정을 나타낸 바 있다.

김 사장은 이 자리에서 올해 진행될 김치 담그기 체험 및 기부 행사에 주한 미국대사관이 참여해 김치의 날을 함께 홍보해나가자고 제안했다. 이어 김치가 한국 대표 발효 건강식품이자 그린푸드임을 강조하며, aT가 기후 위기 대응을 위해 추진 중인 저탄소 식생활 ‘글로벌 그린푸드 데이’ 캠페인(Low Carbon Eco Diet Campaign) 소개와 함께 주한 미국대사관과 미국 현지 기관들의 동참을 제안했다. 

아울러 한국이 식품 안전성이 높은 국가인 만큼, 양국 간 식품위생 조건 동등성 인정에 협조해줄 것을 요청하기도 했다.

한편 aT는 뉴욕주 의회가 김치의 날 제정을 기념하기 위해 오는 5월 개최 예정인 공표식(Media day)에 즈음하여 직접 현지를 찾아 대규모 김치 홍보 행사를 추진할 계획이다.

김치의 날은 김치의 가치와 우수성을 알리기 위해 2020년 국내에서 제정된 법정기념일로, 지난해 8월 23일 캘리포니아주, 올해 2월 9일 버지니아주, 2월 17일 뉴욕주에서 잇따라 김치의 날 제정 결의안이 통과되면서 한국이 김치의 종주국임을 명확히 했다.

미국은 우리나라의 김치 수출 2위 국가로 해마다 미국 현지인의 김치 수요가 꾸준히 늘고 있다. 지난해 대미 김치 수출은 전년 대비 22.5% 증가한 2,800만 달러로, 10년 전인 2011년 279만 달러에 비해 10배 이상 성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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