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슴 통증, 심근경색? '위식도 역류질환'부터 살펴야
가슴 통증, 심근경색? '위식도 역류질환'부터 살펴야
  • 김선주 기자
  • 승인 2022.03.25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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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급식신문=김선주 기자] 가슴은 심장이 있는 곳이기 때문에 통증이 자주 나타나게 되면 이와 관련한 질환을 우선 생각하기 쉽다.

실제 심한 흉통은 심근경색 등의 질환에 의해 나타날 수 있으며, 이 경우 빠른 조치가 이뤄지지 않으면 생명을 잃을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다만 가슴 통증 원인은 실제 심장 문제보다는 다른 원인으로 인한 경우가 많다. 

위강한의원 구리남양주점 박종원 원장
위강한의원 구리남양주점 박종원 원장.

가슴 통증 환자 절반이 위장질환 때문이라는 점도 눈여겨봐야 한다. 특히 가슴 답답함, 흉부 작열감과 같은 통증이 지속된다면 ‘위식도 역류질환’을 의심해볼 필요가 있다. 

즉 위의 내용물이나 위산이 식도로 역류해 발생하는 ‘역류성식도염’과 같은 질환에서 가슴 통증이 주로 발생되는데, 위산 역류로 가슴 안쪽이 타는 듯한 통증이나 쓰림을 일으키는 것이 특징이다. 반복적인 가슴 답답함이나 흉부작열감 외에도 신트림, 목이물감, 입냄새, 복부팽만감, 명치 통증 등 다양한 증상이 발생할 수 있고, 질환이 심해지면서 식도 손상도 반복되기 때문에 일부 식도궤양이나 협착 등을 일으키기도 한다. 

뿐만 아니라 위산이 넘어오면서 목까지 자극해 후두염이나 천식, 만성기침을 일으키기도 하기 때문에 의심 증상이 있을 때는 초기에 치료에 나셔야 한다. 특히 위장 문제가 계속됨에도 적절한 치료가 이뤄지지 않으면 결국 심장에 계속된 부담으로 심장에 문제가 발생하게 될 수 있다.

위식도 역류질환은 스트레스, 불규칙한 식습관, 맵고 짠 자극적인 음식 섭취 등으로 발생한다. 따라서 과식, 야식을 피하고, 탄산음료, 기름진 음식, 커피, 초콜릿, 술, 담배 등은 멀리 하는 등 생활관리를 철저히 해야 한다.

위강한의원 구리남양주점 박종원 원장은 “올바른 생활관리와 함께 위장의 운동성을 높이기 위한 치료도 적극적으로 진행해야 한다"며 "위장의 정상적인 연동운동이 이뤄지지 못하고 운동성이 저하되면, 소화가 잘 되지 않아 소화가 덜 된 음식물이 내부에 쌓이고, 가스가 차면서 위장 내 압력이 높아져 위 내용물 역류가 발생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식도에 생긴 염증 치유와 위장 운동성 강화를 위한 치료탕약 처방이나 위장기능 상승을 위한 약침, 속쓰림에 빠른 조치가 되는 한방제산제 등으로 증상 개선에 힘쓸 필요가 있는데, 개인마다 증상이 다르므로 정확한 맞춤 치료가 이뤄져야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며 “생활요법에 대해서도 증상 별 1:1 지도가 이뤄져야 빠른 치료는 물론 재발방지에도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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