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당음료 섭취, 시간제한 다이어트 효과 '뚝'
가당음료 섭취, 시간제한 다이어트 효과 '뚝'
  • 김선주 기자
  • 승인 2022.03.25 2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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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대 송윤주 교수팀, 가당음료에 따른 체조성 변화 분석
가당음료, 체중 조절 중요 지표… 섭취 수준 따라 변화도 커

[대한급식신문=김선주 기자] 정해진 시간 동안 음식을 먹는 형태의 시간제한 다이어트 중 가당음료를 자주 마시면 체중 감량 효과가 3분의 1 수준으로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4주간 시간제한 다이어트를 잘 마무리하면 약 2kg 정도의 체중이 감소했다.

시간제한 다이어트 과정에서 가당음료를 자주 섭취하면 체중 감량 효과가 3분의 1 수준으로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톨릭대학교 식품영양학과 송윤주 교수팀은 2020년 7∼8월 시간제한 다이어트에 참여한 건강한 성인 33명을 대상으로 4주(28일)간 가당음료 섭취 수준에 따른 체조성 변화량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밝혀졌다. 

시간제한 다이어트는 연구 참여자가 자발적으로 정한 하루 음식 섭취시간(8시간) 동안 음식을 먹는 방식으로, 식사의 종류나 신체활동에는 제약을 두지 않았다. 

이 연구에서 참가자들은 다이어트 기간인 28일 중 평균 16.6일간 가당음료를 섭취했고, 하루 평균 섭취량은 184.0g이었다. 가당음료에서 섭취한 에너지 섭취량은 하루 평균 131.0kcal, 당류는 18.2g(4.9%)이었다. 이는 2019년 음료류를 통한 한국인 평균 에너지 섭취량인 79.1kcal보다 높았다. 

특히 가당음료 섭취 횟수는 하루 평균 0.9회였으나 음료 섭취가 보고된 날로 국한하면 하루 1.5회 섭취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논문에서 “섭취하는 에너지 섭취량뿐만 아니라 섭취 빈도도 중요하다”며 “대부분 대사지표와 연관성 연구에서 가당음료 섭취량을 정확하게 추정하기 어려워 대상자의 섭취분율이나 가당음료의 섭취 빈도를 사용해 가당음료 섭취 수준을 파악한다”고 설명했다.

종류별 섭취 패턴을 살펴보면, 가당유제품류가 평균 11.8일로 가장 많았고, 커피음료류가 9.3일, 탄산음료 및 주스류가 7.5일, 기타 1.6일을 차지했다. 반면 섭취량은 커피음료류가 116.8g으로, 가당유제품류(90.9g)에 비해 많았다. 

이외에 당류 섭취량은 가당유제품류가 9.5g(2.6%)으로 가장 높았고, 커피 음료류 7.8g(2.0%), 탄산음료 및 주스류 1.7g(0.5%), 기타 0.6g(0.2%) 순이었다.

연구팀은 논문을 통해 “가당유제품류를 통한 당류 섭취가 높은 것은 연구가 여름에 진행돼 아이스크림 섭취가 증가했기 때문”이라며 “연령·계절별 가당음료 섭취 양상이 다를 것으로 추정되므로 첨가당 섭취를 줄이기 위해서는 첨가당 급원식품에 대한 추후 연구가 필요하다”고 전했다.

연구팀은 또 참여자의 가당음료 섭취 빈도에 따라 총 28일 중 14일 미만은 ‘낮은 섭취군’, 14일 이상은 ‘높은 섭취군’으로 분류했다. 그 결과, 낮은 섭취군의 체중이 4주간 2.0kg 감소해 높은 섭취군(-0.7 kg)보다 감소 폭이 컸다. 

앞서 가당음료와 비만 연관성을 분석한 메타 연구에서는 어린이와 성인 모두 가당음료 섭취가 많을수록 체중이 증가했고, 가당음료와 제2형 당뇨병 연관성 분석에서도 하루 1~2잔의 가당음료를 섭취하는 그룹이 한 달에 1번 또는 아예 섭취하지 않는 그룹보다 유병률(26%)이 높았다. 

연구팀은 논문에서 “4주간 체중 변화는 시간제한 식사 개입의 효과를 살펴본 것으로, 가당음료 섭취 수준에 따라 체중 변화에 차이가 있었다”며 “체중 조절에서 가당음료는 중요한 지표라는 것을 시사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연구 결과(한국 젊은 성인의 4주간 시간제한 식사 개입에서 살펴본 가당음료 섭취 패턴과 체조성 변화량 비교 분석)는 대한지역사회영양학회지 최근호에 소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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