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백 생긴 육사 급식에 ‘생닭’이…
공백 생긴 육사 급식에 ‘생닭’이…
  • 박준재 기자
  • 승인 2022.03.29 19: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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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보 생도, “익지 않은 닭가슴살… 이건 도를 넘었다”
육사, “코로나로 취사병 전원 격리… 면밀하지 못했다”

코로나19로 격리된 육군사관학교(이하 육사) 생도들에게

[대한급식신문=박준재 기자] 코로나19로 격리된 육군사관학교(이하 육사) 생도들에게 덜 익은 닭고기 반찬이 급식으로 배식됐다는 제보가 나와 논란이 일고 있다.

육사 생도 A씨는 지난 27일 페이스북 ‘육군훈련소 대신 전해드립니다(이하 육대전)’에 “인권·건강상 이건 아니라고 생각해 제보한다”며 ‘육사 급식 근황’이란 제목의 글과 사진을 올렸다. 

육사 생도들에게 배식된 것으로 알려진 닭가슴살.(사진 = 페이스북 육대전)

제보자는 “전날 저녁 격리인원에 배급된 닭가슴살”이라며 “새우가 아니다. 보면 알겠지만 닭가슴살이 전혀 익지 않은 상태”라고 전했다. 실제 사진에는 불긋불긋한 살이 그대로 보이는 닭고기가 소스에 버무려져 있었다. 

이어 “일부 조리병이 코로나19에 확진돼 최근 급양된 모든 부실급식에 눈 감았지만, 이건 도를 넘었다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육사 측은 “최근 오미크론 변이로 인해 생도 급식을 담당하는 취사병 전원이 코로나 확진 및 밀접 접촉자로 격리됐다”며 “불가피하게 조리 경험이 부족한 인원들로 대체됐고, 다수 격리자들에게 도시락을 제공하는 과정에서 급양감독에 면밀하지 못한 부분이 있었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학교에서는 향후 격리자 식사를 포함한 격리시설 전반적인 지원에 대해 더욱 관심을 경주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편 육사 생도 식당 조리병들의 열악한 업무환경을 지적하는 제보도 나왔다. 육사에서 복무 중이라고 밝힌 또 다른 제보자 B씨는 육대전 페이스북에 “육사 생도 식당은 1200명이 넘는 인원의 밥을 책임지고 있으며, 평일에 매일 새벽 03:10분 출근해 조리를 시작해 21:30분에 퇴근하고 있다”고 호소했다.

이어 B씨는 “바쁜 상황이어도 조리병의 주요한 업무인 조리에 더 신경을 썼어야 했는데 그러지 못한 명백한 잘못”이라면서도 “조리병들의 상황도 관심을 가져 주시고, 잘못된 것들은 바뀌었으면 하는 마음에서 이렇게 글을 쓰게 됐다”며 근무환경 개선의 필요성을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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