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리에도 계속되는 입 냄새, 체내 원인 파악 필요해
관리에도 계속되는 입 냄새, 체내 원인 파악 필요해
  • 김선주 기자
  • 승인 2022.03.31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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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급식신문=김선주 기자] 평소 규칙적으로 치아와 입안 청결 상태를 관리하는 데도 입냄새가 난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이때 무리한 칫솔질이나 가글액 사용은 오히려 입안을 건조하게 만들거나 상처가 나게 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위강한의원 부산서면점 김윤회 원장.
위강한의원 부산서면점 김윤회 원장.

양치질을 해도 입냄새 제거가 안 될 때는 원인 파악부터 철저히 해야 한다. 특히 구강 내부의 원인만을 살피기 보다는 자신의 전반적인 건강상태를 살펴보는 것이 중요하다. 바로 구취는 구강 외의 건강상태와도 밀접한 관계가 있기 때문이다.

양치질 후 냄새가 금방 다시 나기 시작한다면 신체 내부의 질환이 문제일 수 있다.

이에 대해 위강한의원 부산서면점 김윤회 원장은 “양치질은 물론 스케일링이나 충치치료 등을 마친 후에도 만성적인 구취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이들이 많은데 이때는 위장병, 비염(후비루), 축농증, 당뇨, 간질환, 신장질환 등 내부의 질환을 살펴야 한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검사를 진행해보면 위장 건강 상태에서 구취 원인을 찾을 수 있을 때가 많다는 게 김 원장의 설명이다.

특히 평소 소화불량을 자주 느꼈다면 구취 원인은 위장에 있을 가능성이 높다. 스트레스, 무분별한 식습관에 의해 스트레스성 소화불량 및 구강 건조를 동반하는 타입의 구취 환자가 많다는 것이다. 

김 원장은 “신체 내부의 구취 원인 파악을 위해 자율신경균형검사로 교감신경과 부교감신경의 상대적 균형을 확인해 입 냄새에 영향을 주는 스트레스 여부를 파악하거나 설태의 색과 두께, 혀의 건조상태 등을 파악한다”며 “입 냄새 원인이 되는 휘발성화합물(VSC)의 농도를 측정해 냄새의 정도를 검사하는 등 구취원인에 맞는 치료가 이뤄질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구강 외 원인은 스트레스성 소화불량 및 구강 건조를 동반하는 타입이 많고, 그 다음으로는 비염, 축농증 등 호흡기 문제를 가진 경우”라며 “각각 원인 질환에 맞는 탕약처방 등이 필요한데, 소화기나 호흡기 등 내부 장기 문제를 개선하는데 도움이 되도록 맞춤형 처방이 중요하다”고 전했다. 

그는 또 “위장기능 향상과 침 분비 촉진에 도움을 주는 약침, 비강 및 구강치료를 함께 진행하거나 치료 후 재발 방지를 위한 생활요법 습득이 요구된다”며 “구취를 발생시키지 않는 구강 내 조건을 만드는 생활습관과 음식요법, 스트레스 관리법 등에 대해 의료진을 통해 지도받아 생활화하는 것도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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