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어난 외식, 저염으로 즐겨요
늘어난 외식, 저염으로 즐겨요
  • 서양옥 기자
  • 승인 2022.03.31 18:5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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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약처, ‘나트륨 줄이기 실천음식점’ 263개소 추가 지정
현판 제공 및 저염 메뉴 개발 지원, 인센티브 제공 혜택도

[대한급식신문=서양옥 기자] 코로나19 확산으로 배달음식을 통한 외식이 늘어나면서 정부가 건강한 외식문화 조성을 위해 나트륨 줄이기 실천음식점 확대에 나섰다.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김강립, 이하 식약처)는 나트륨을 줄인 메뉴를 운영하는 음식점인 ‘나트륨 줄이기 실천음식점(이하 실천음식점)’을 263개소를 추가로 지정했다고 30일 밝혔다.

나트륨 줄이기 실천음식점 지정 현판.

식약처는 국민의 24.9%가 하루 한 끼 이상 사 먹는 등 외식 이용이 증가함에 따라 프랜차이즈산업협회와 협력해 실천음식점을 지정하고 있으며, 현재 1084개소가 운영 중에 있다. 

실천음식점 사업은 소비자가 나트륨을 줄인 메뉴를 선택해 건강한 식생활을 할 수 있도록 2015년부터 추진해왔으며, 일반음식점이 신규 신청하면 식약처 또는 지자체가 저염식 메뉴 개발 등을 지원해 1개월 이상 운영한 후 최종 지정하고 있다. 

이번에 신규로 지정된 음식점은 ▲한 끼 식사로는 나트륨 함량이 비교적 높은 피자 ▲국민 기호식품인 치킨 ▲소금을 가미해 먹는 순댓국 등을 판매하는 프랜차이즈 가맹점이다.

이들 피자와 순댓국 프랜차이즈 업체는 나트륨 함량이 낮은 원재료를 사용하고, 소스·밑간 등을 조정해서 염도를 낮췄다. 또한 치킨 프랜차이즈 업체는 소금으로 닭을 밑간하는 염지방법을 개선하고, 염도가 낮은 소스를 개발하는 등 나트륨 함량을 조절했다. 

실제 실천음식점의 나트륨 저감 메뉴를 살펴보면, 피자의 경우 고구마 피자 1인분(200g)의 나트륨 양이 883mg에서 672mg으로 211mg 감소했으며, 치킨, 순대국의 나트륨 함량 역시 숯불바베큐 치킨 1인분(340g)은 1787mg에서 1080mg로, 순대국 1인분(600g)은 1128mg에서 960mg으로 줄었다.

실천음식점 지정을 희망하는 음식점이나 프랜차이즈는 식약처 식생활영양안전정책과 또는 관할 지자체 식품위생 담당부서로 신청하면 된다. 

식약처는 실천음식점 지정을 신청하는 이들에게 위생등급 음식점 컨설팅과 지정평가 등 인센티브를 제공해 건강한 외식문화를 확산한다는 방침이다. 

식약처 관계자는 “이번 실천음식점 지정·확대는 외식으로 섭취하는 나트륨을 줄이는 등 건강한 외식문화 정착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외식업계가 자발적으로 나트륨 줄이기 실천음식점에 참여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실천음식점 지정업체 명단은 식품안전나라 누리집(www.foodsafetykorea.go.kr)과 블로그 등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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