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에 좋은 ‘선씀바귀’ 국내 첫 품종 개발
몸에 좋은 ‘선씀바귀’ 국내 첫 품종 개발
  • 박준재 기자
  • 승인 2022.04.04 00: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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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진청, 시범 재배와 증식한 후 2024년 본격 보급
재래종보다 항산화 물질 많고 항산화 활성도 뛰어나

[대한급식신문=박준재 기자] 농촌진흥청(청장 박병홍, 이하 농진청)이 봄나물로 각광 받는 씀바귀 중 우리 밥상에 자주 올라오는 선씀바귀의 새 품종 ‘속새원’을 국내 최초로 개발했다. 

‘속새’라고 불리는 선씀바귀는 다양한 씀바귀 속 식물 가운데 길가나 들판에서 잘 자라 밥상에 자주 올라오는 작물이다. ‘첫 번째 선씀바귀(속새) 품종’이라는 뜻의 속새원은 재래종보다 점무늬병에 강하고, 마른 뿌리(건근) 수량도 10아르(a)당 1869kg으로 재래종보다 19% 많다.

농진청이 국내 최초로 개발한 선씀바귀 새 품종 ‘속새원’.

충남 서산, 당진, 금산 등에서 재배되는 선씀바귀는 주로 뿌리를 이용하는데 암, 노화 방지, 성인병 예방에 효과가 있어 약용으로 쓰인다. 또한 폴리페놀 플라보노이드 등 잎과 뿌리의 항산화 물질 함량(각각 23.4±0.5㎎/g, 1.7±0.1㎎/g)이 재래종(서산재래 5.3±0.0㎎/g, 0.1± 0.0㎎/g)보다 각각 63%, 52% 많고, 항산화 활성 역시 더 뛰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선씀바귀의 항당뇨 효능이 밝혀지는 등 많은 연구가 진행 중이지만, 국내에서 개발된 품종은 없는 상태였다. 이런 가운데 이번에 농진청이 새로 개발한 선씀바귀 속새원은 잎 수가 많고, 뿌리가 굵어 수확량이 많다는 장점을 지니고 있다.

속새원은 지난 3월 품종 등록을 완료했으며, 1∼2년간 시범 재배와 증식을 한 뒤 주산지인 충남과 충북을 중심으로 2024년부터 본격 보급할 계획이다.

충남 서산에서 선씀바귀를 재배하고 있는 이관로 씨는 “그간 품종이 없어 재래종을 재배하고 있었는데 새 품종이 보급되면 품질이 균일해지고, 수확량도 늘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농진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 윤영호 약용작물과장은 “국내 약용작물 품목 수는 많지만, 재배 면적이 적다 보니 품종 개발이 더디고, 재래종 사용 비율은 높다”며 “이번 선씀바귀 사례처럼 현장에서 필요로 하는 작물의 표준 품종을 빠르게 개발해 농가 소득 향상에 도움이 되도록 더욱 힘쓰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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