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 내 잔류성 유기오염물질 ‘이상무’
식품 내 잔류성 유기오염물질 ‘이상무’
  • 박준재 기자
  • 승인 2022.04.04 17: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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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약처, 식품 섭취로 인한 HCBD 노출 수준 평가
인체 노출량, 일일섭취한계량(TDI) 대비 0.1% 미만

[대한급식신문=박준재 기자] 위생 당국이 국내에 판매 중인 식품에 대해 잔류성 유기오염물질을 조사한 결과, 안전한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김강립, 이하 식약처)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원장 서경원, 이하 평가원)은 국민의 일상생활 속 식품 섭취로 인한 헥사클로로부타디엔(Hexachlorobutadiene, HCBD) 노출 수준을 평가한 결과, 인체 위해 우려가 없는 안전한 수준이라고 밝혔다. 

헥사클로로부타디엔(HCBD)은 4개의 탄소가 연결된 사슬 구조에 6개의 염소 원자가 결합된 잔류성 유기오염물질이다.

HCBD는 플라스틱 제품의 중간물질, 공업용 세척제, 농약 등에 주로 사용되던 물질로, 동물시험에서 신장독성을 유발하는 사례가 있어 2018년에 국내에서 잔류성 유기오염물질(POPs)로 지정돼 생산 및 사용이 금지됐다.

잔류성 유기오염물질은 식품 및 환경 등 다양한 경로로 인체에 노출될 수 있으며, 특히 식품 섭취가 주된 노출 경로로 알려져 있다.

이에 따라 평가원은 식품 섭취로 인한 잔류성 유기오염물질의 인체 영향을 평가하고, 식품 안전관리의 근거 자료로 활용하기 위해 2009년부터 오염도 조사와 노출량 평가를 실시했다. 그리고 이번(2020~2021년)에 HCBD에 대한 조사·평가를 실시했다.

평가원이 농·축·수산물, 가공식품 등 국내 유통식품 86품목 609건을 대상으로 HCBD의 오염도를 조사해 노출 수준을 평가한 결과, 인체 노출량은 0.9ng/kg b.w./day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일일섭취한계량(TDI) 대비 0.1% 미만으로 위해 우려가 없는 안전한 수준이다.

식약처 관계자는 “앞으로도 식품안전에 대한 국민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해 잔류성 유기오염물질에 대한 모니터링과 위해평가를 주기적으로 실시하고, 관련 정보를 지속적으로 제공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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