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체 인력 공유해 급식 공백 막는다
대체 인력 공유해 급식 공백 막는다
  • 서양옥 기자
  • 승인 2022.04.07 18: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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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교육청, 학교급식 대체 인력 등 지원책 발표
간편식·대체식 운영에 운반 급식업체 정보도 안내

[대한급식신문=서양옥 기자] 서울시교육청(교육감 조희연, 이하 서울교육청)은 급식 종사자의 코로나19 확진으로 급식 운영에 어려움을 겪는 학교를 지원하는 등의 내용이 담긴 대책을 발표했다. 

서울교육청 전경.<br>
서울교육청 전경.

5일 조희연 교육감은 정례브리핑을 통해 현재 오미크론 상황의 학교급식 운영현황과 실태를 설명하고, 이에 따른 대체 인력 지원과 운영 방안 등을 안내했다.

서울교육청이 파악한 지난 2주간 학교급식 운영현황에 따르면, 지난 23일 기준으로 서울 전체 학교 1353개교 중 94.5%인 1278교가 정상 급식을 실시했고, 5.5%인 75개교는 간편식·대체식·운반 급식 등을 실시했다. 

또한 오미크론이 감소 추세로 전환되기 시작한 지난 30일에는 96.1%(1300교)가 정상적인 급식을, 나머지 3.9%(53교)는 간편식·대체식·운반 급식이 제공됐다. 이 가운데 정상 급식을 하지 못한 학교 80% 이상은 조리사 등 급식 종사자의 코로나19 감염에 따른 것으로, 대체 인력을 확보하지 못한 일부 학교는 급식 운영에 차질을 빚기도 했다. 

서울교육청은 이 같은 상황을 고려해 현재 학교에서 보유하고 있는 대체 인력 명단을 지역별로 공유하는 등 급식 운영을 보완한다는 방침이다.

먼저 서울지역 각 학교는 현재 평균 0.8명의 대체 인력을 확보하고 있으며, 이를 학교별로 공유하면 중복 인력을 고려해도 1000명 이상의 급식 대체 인력풀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여기에 최근 퇴직한 인력과 현재 활동 중인 방역 인력도 급식 대체 인력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학교가 신규 대체 인력을 채용할 경우 채용자 본인이 부담하던 보건증 발급 비용도 한시적으로 학교에서 지원하도록 했다. 

또 대체 인력을 확보할 수 없는 경우 덮밥류·잔치국수·비빔밥 등 다양한 간편식과 샌드위치·떡·구운계란·과일·쥬스 등 대체식 사례를 공유하고, 운반 급식 등이 가능하도록 서울과 경기권의 대규모 운반 급식업체 현황을 각 학교에 안내할 예정이다.

아울러 학교급식 자문위원회 구성·운영을 통해 조리 종사원 확진율에 따른 세부적인 ‘학교급식 운영 가이드라인’도 마련하기로 했다. 

한편 오미크론 대유행이 감소세를 보이면서 학생과 교직원 확진율도 감소하며, 등교 수업은 확대됐다. 

지난 4일 기준, 서울 학교의 등교 현황은 약 2주 전보다 12.8%p 증가한 약 90.1%(2109개교 중 1901개교) 학교가 전체 등교를 실시했으며, 일부 등교까지 포함하면 전체의 약 98.7%(2081개교)가 등교 수업을 실시했다. 또 등교 학생 수도 79만1053명으로 전체 학생의 약 90%에 달했다. 

이런 가운데 집단감염 발생 학교를 대상으로 운영하던 현장 이동형 검체팀은 이번 달부터 확대 운영된다. 기존 집단감염 학교 외에도 ▲선제검사 희망 학교 ▲코로나19 감염 취약 유치원·특수학교 ▲기숙사 운영학교 ▲특성화고 ▲서울소년체육대회 출전선수 등까지 이동형 검체팀 지원을 확대한다.

5월 이후 사용할 신속항원검사 키트도 학생과 교직원 1인당 주 1회분씩 총 6주간 사용할 수 있는 물량 약 600만 개를 지원한다. 

조희연 교육감은 “오미크론 대유행이 다행히 2주째 감소세를 이어가고 있지만, 일선 학교는 여전히 방역과 학사 운영에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는 상황”이라며 “학교의 일상 회복이 온전히 이루어질 때까지 경각심을 잃지 않고, 학교 상황을 촘촘히 살피는 등 현장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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