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급식도 자동화로 무장한다
학교급식도 자동화로 무장한다
  • 박준재 기자
  • 승인 2022.04.09 13: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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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교육청, 학교급식에 전기식·자동화 급식기구 도입
실시간 온도 체크 등 HACCP 위생관리시스템도 설치

[대한급식신문=박준재 기자] 지난 2월 군급식에 조리로봇이 도입된 데 이어 학교급식에도 조리업무를 대신할 자동화 급식기구 도입이 가속화되고 있다. 급식 종사자들의 근무여건 등을 개선하기 위해 시작된 자동화 급식기구가 어디까지 확대될지 업계의 관심이 쏠린다.

대구시교육청(교육감 강은희, 이하 대구교육청)은 학교 급식시설 환경 개선을 위해 미래형 전기식·자동화 급식기구를 전면 도입한다.

식재료를 자동으로 섞거나 저어주는 자동 교반기구 모습.

대구교육청은 안전한 학교급식 환경 조성과 급식 종사자의 근무여건 개선 및 노동력 절감을 위해 올해 학교 급식시설 환경 개선 대상 16개 학교(초 10개교·중 3개교·고 2개교·특 1개교)에 전기식 자동화 급식기구를 보급하고, HACCP 위생관리시스템을 설치한다. 

현재는 대부분의 학교급식실에서 가스직화식 또는 스팀식 급식기구를 사용하고 있으나 폐 질환, 화상, 근골격계 질환 등 산업재해 발생 위험에 대한 우려로 조리실 여건 개선에 대한 사회적 요구가 커지는 실정이다. 

이에 대구교육청은 올해부터 학교 급식시설 환경 개선에 따른 급식기구 구입은 물론 매년 실시하는 노후 급식기구 교체 사업 추진 시에도 전기식·자동화 급식기구를 확대해 학교급식 환경을 점차 변화시키겠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올해 환경 개선 대상 16개 학교에 총 63억6000만 원의 예산을 투입해 ▲전기식 급식기구(취반기, 각종 솥, 레인지, 부침기, 오븐, 식기세척기 등) ▲전기 승압공사 ▲자동화 급식기구 및 시스템 설치를 지원할 예정이다.

특히 조리원의 단순 반복 작업을 대체해 조리 투입시간을 줄이고자 ▲볶음, 국·탕 등에 재료 투입 후 자동으로 재료를 섞어주는 자동 교반기구 ▲사용한 컵을 투입하면 자동 세척·소독 후 배출되는 자동 컵세척 소독기 ▲검수 시 식재료 및 기구의 실시간 온도 체크 등을 자동 관리하는 HACCP 위생관리시스템 등 자동화 급식기구가 도입된다.

강은희 교육감은 “미래형 전기식·자동화 급식기구 도입으로 학교급식에 근무하는 조리 종사자분들이 보다 안전하고 편리한 환경에서 근무할 수 있길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학교 현장의 조리환경 개선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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