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리인력 확진율 따라 급식도 바뀐다
조리인력 확진율 따라 급식도 바뀐다
  • 서양옥 기자
  • 승인 2022.04.11 17: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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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교육청, 감염병 상황 따른 학교급식 기준 마련
조리인력 50% 이상 확진 시 빵·떡 등 대체식 제공

[대한급식신문=서양옥 기자] 코로나19 확진으로 학교급식 조리인력 공백이 계속되는 가운데 서울특별시교육청(교육감 조희연, 이하 서울교육청)이 급식 종사자 절반 이상이 확진될 경우 빵과 떡 같은 대체식까지 제공할 수 있는 방안을 내놨다.

서울교육청 전경.

서울교육청은 지속되는 급식 종사자 확진으로 조리 인력이 부족해지면서 조리(실무)사 확진율에 따라 학교급식 제공 방법을 달리할 수 있는 ‘감염병 상황에서의 학교급식 제공 기준’을 마련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에 마련된 기준은 학부모, 영양(교)사 등 급식 관계자로 구성된 ‘학교급식자문위원회’의 충분한 논의를 거쳐 만들어진 것으로, 그간 학교급식은 조리인력 부족이라는 어려운 상황에도 전체 학교의 95%에 이르는 학교들이 정상 급식을 운영해왔다.

이처럼 코로나19 확진에 따른 조리인력 부족은 급박한 메뉴 변경 등이 불가피했고, 이로 인해 학교급식의 혼란 가중은 물론, 무리한 급식 운영으로 식중독 위험, 급식 종사자의 안전사고 위험 등이 높아진 것이 사실이다.

감염병 상황에서의 학교급식 제공 기준.

이에 서울교육청은 조리(실무)사의 확진율을 3단계로 나눠 간편식, 대체식 등 학교급식을 제공하는 기준을 제시했다. 

세부적으로 ▲조리(실무)사 확진율(대체 인력 보충된 경우 제외) 20% 미만의 경우 볶음밥, 카레라이스, 덮밥류 등 간편식 제공 가능 ▲20% 이상 ~ 50% 미만의 경우 간편식, 일부 완제품, 반제품 등 사용 가능 ▲50% 이상인 경우 빵, 떡, 우유, 과일 등 대체식을 제공할 수 있다. 

또한 학교 여건에 따라 간편식과 대체식을 혼합할 수 있으며, 다양한 메뉴가 제공될 수 있도록 학교에 협조를 요청할 예정이다. 특히 학생 등교 시에는 반드시 급식을 제공해야 한다.

서울교육청 관계자는 “이번에 조정된 감염병 상황에서의 학교급식 제공 기준 시행으로 안전하고 건강한 학교급식 제공은 물론 식재료 낭비도 예방하는 등 안정적인 학사운영 등에 도움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학교 현장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 현장 친화적인 급식 정책이 추진되도록 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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