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포도’는 옛말… ‘봄 포도’ 만난다
‘여름 포도’는 옛말… ‘봄 포도’ 만난다
  • 서양옥 기자
  • 승인 2022.04.15 16:4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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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농기센터, 씨 없는 포도 ‘델라웨어’ 올해 첫 출하
대전지역 농가 생산, 노지재배보다 약 4개월 앞서 수확

[대한급식신문=서양옥 기자] 봄 향기 가득 품은 포도가 전국 최초로 출하됐다. 대전농업기술센터(소장 권진호, 이하 대전농기센터)는 씨 없는 포도 ‘델라웨어’가 대전지역 포도재배 농가에서 올해 첫 출하했다고 13일 밝혔다. 

델라웨어는 신맛이 적고, 평균 당도는 17~20브릭스로, 일반 포도(캠벨얼리)의 평균 당도인 14~15브릭스보다 높아 단맛이 강한 품종이다. 특히 알 크기가 작고, 씨가 없어 먹기 편한 고품질 포도로 유명하다.

씨 없는 포도 ‘델라웨어’가 대전지역 포도재배 농가에서 올해 첫 출하됐다.

이번에 출하된 포도는 대전시 동구 대별동의 송일구(40세)씨가 생산한 것으로, 그는 매년 첫 출하를 했던 송석범(71세) 농가의 가업을 이어받은 청년 농업인이다. 

송씨는 지난해 11월 말 2640㎡ 하우스를 비닐 피복한 후 12월 7일 첫 가온을 시작해 한겨울 포도 생육에 알맞은 환경을 만들어 노지재배보다 4개월 앞선 지난 13일 첫 수확을 하게 됐다. 올해 생산량은 3.5t가량이 예상되며, 첫 수확량은 300kg 정도다. 

한편 대전농기센터에서는 ‘2021년 이상기상 대응 과원 피해 예방기술 확산 시범’사업을 송씨 농가를 대상으로 추진했으며, ICT 적용 자동제어 시스템을 설치해 노동력 절감 및 편의성을 높였다. 

또한 풍향가변형 공기순환팬 설치로 인해 가온 효과 향상 및 난방에너지 절감, 하우스 내부 공기순환으로 생리장해 감소 효과 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권진호 소장은 “고품질 델라웨어를 꾸준히 수확할 수 있도록 기술지도에 더욱 힘쓸 것”이라며 “시범사업에서 성과가 나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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