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교육청, 조리 종사자 건강검진 추진
전북교육청, 조리 종사자 건강검진 추진
  • 박준재 기자
  • 승인 2022.04.15 16: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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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년 이상 장기근무자 대상… 폐암 검진도 지원
지하 식생활관 리모델링과 시설 현대화 등 추진

[대한급식신문=박준재 기자] 전라북도교육청(교육감 김승환, 이하 전북교육청)이 학교급식 종사자들의 건강 보호와 근로환경 개선을 위해 팔을 걷어붙였다.

전북교육청은 급식 종사자 폐암 발병이 연이어 산업재해로 인정됨에 따라 노동자 건강 보호와 근로환경 개선을 위해 ‘식생활관 조리 종사자 특수건강검진’을 추진한다고 14일 밝혔다.

특수건강검진은 ‘산업보건법’ 시행규칙에 따라 유해인자를 취급하거나 노출되는 노동자를 대상으로 실시하는 건강진단으로, 전북의 경우 유해인자 누적 노출이 우려되는 20년 이상 장기근무 조리 종사자 191명이 대상이다. 

검진 항목은 진찰(청진/이경포함), 정밀청력검사, 흉부방사선, 폐활량 검사, 심전도, CBC(complete blood cell) 6종과 총콜레스테롤, 중성지방, 고밀도콜레스테롤, 혈중카르복시헤모글로빈 4종을 포함해 총 10종이다.

검진 방법은 전주·완주·김제에서 근무하는 급식 종사자는 29일까지 대한산업보건센터 전북지회(전주시 덕진구 기린대로 1030)로 직접 방문해 검진을 받고, 그 외 지역은 지정학교에 출장검진 버스가 방문해 검진을 진행할 예정이다.

1차 검진 결과 이상 소견자는 2차 검진을 실시하며, 사후관리와 근로환경 개선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전북교육청은 급식 종사자 폐암 건강검진비를 제1회 추경 예산에 반영해 오는 5월 중 관련 사업을 추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전북교육청 관계자는 “식생활관 작업환경측정과 조리 종사자 특수건강검진 등을 토대로 근로환경 개선을 추진하는 등 급식 종사자의 건강과 안전을 지킬 것”이라며 “앞으로도 지하와 반지하 식생활관 우선 리모델링, 급식기구 현대화, 급식시설 재구조화 등을 추진해 급식 종사자의 근로환경을 더욱 개선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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