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속되는 피로감… 만성피로증후군 의심해야
지속되는 피로감… 만성피로증후군 의심해야
  • 김선주 기자
  • 승인 2022.04.29 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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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급식신문=김선주 기자] 거리두기가 해제되면서 바깥 활동을 하기 좋은 상황이 됐다. 하지만 누구나 이런 계절을 누릴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무리하게 움직이지 않았음에도 늘 쉽게 피로감을 느끼는 경우 계절과 무관하게 활동에 부담을 느끼게 된다. 

만성피로는 참을 수 없는 피로감을 특별한 이유 없이 꾸준히 겪는 것을 말한다. 양질의 수면이나 휴식을 취하면 대부분의 피로는 사라지고 몸이 개운해지기 마련이지만, 만성피로증후군에 해당한다면 피로 해소가 잘 되지 않는 것이 특징이다.

청춘한의원 이구형 원장.<br>
청춘한의원 이구형 원장.

단순히 피로감뿐만 아니라 다양한 증상들을 동반하는데 주로 피로가 심할 경우 ▲간단한 계산이나 업무에 실수가 잦아지는 것 ▲우울감이 느껴지는 것 ▲감기몸살 증상이 동반되고 잘 낫지 않는 것 ▲집중력이 떨어지는 것 ▲건망증 ▲초조함 ▲두통 ▲근육통 ▲관절통 ▲운동이나 일을 하고 난 후 심한 권태감 등이 나타나기도 한다. 

거제 청춘한의원 이구형 원장(한의학 박사)은 “특별한 이유 없이 피로감과 동반된 증상들이 6개월 이상 지속된다면 만성피로증후군을 의심해 볼 수 있는데, 이 경우 다양한 원인을 살펴본 후 치료에 나서야 한다”며 “심혈관계질환인 고혈압, 동맥경화증, 울혈성 심부전증 등이 문제이거나 내분비계 질환인 당뇨병, 갑상선과 관련된 질환이 문제일 수도 있고, 또 호흡기계 질환 중에서는 폐렴, 만성 기관지염 등이 문제가 되고 혈액질환인 철분결핍성 빈혈도 살펴봐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어 “동시에 심리적인 문제도 따져볼 필요가 있는데, 우울증 질환이나 불안증이 있다면 피로감이 심해질 수 있고 과도한 업무와 스트레스 누적도 마찬가지다”며 “한의학에서는 만성피로증후군, 심한 피로나 기력저하 상태를 허로(虛勞)라 하는데, 허로는 허약해서 발생하는 병이라기보다 과도한 스트레스, 과음, 과로, 잦은 밤샘, 운동 부족, 음식물 과다섭취, 주위환경 등의 요인 때문에 발생하기 쉽고, 이를 다시 기허(氣虛), 혈허(血虛), 기혈양허(氣血兩虛) 등으로 구분해 치료법을 찾게 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만성피로는 개인의 상태에 따라 원기를 보하는 처방이나 보양을 위한 처방이 이뤄지는데, 이러한 한약은 기력과 근력 강화, 병에 대한 저항력, 면역력을 높이도록 해야 하고, 간장과 심장, 신장의 피로를 풀어주는 등 내부 질환에 따라 맞춤 처방이 가능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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