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가오는 ‘엔테로바이러스’, 손씻기로 맞선다
다가오는 ‘엔테로바이러스’, 손씻기로 맞선다
  • 김선주 기자
  • 승인 2022.05.12 12: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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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보건연, 수족구병 등 유발 엔테로바이러스 주의 당부
오염된 물·수영장서도 전파… 장난감 등의 표면 청결해야

[대한급식신문=김선주 기자]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원장 박용배, 이하 경기보건연)이 영·유아들에게 수족구병 등을 일으킬 수 있는 엔테로바이러스 유행 시기에 앞서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경기보건연에 따르면, 엔테로바이러스는 기온이 상승하는 늦은 봄을 시작으로 여름철 가장 많이 나타나고, 이른 가을까지도 이어진다. 

영·유아들에게 수족구병 등을 유발할 수 있는 엔테로바이러스 유행 시기가 다가오면서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엔테로바이러스 감염 시에는 고열이나 두통, 구토를 일으키는 바이러스성 수막염과 손, 발, 구강에 수포성 병변이 생기면서 열이 나는 수족구병 등이 나타난다. 

전국적으로 엔테로바이러스로 인한 환자는 2018년 3169명, 2019년 4589명, 2020년 99명, 2021년 55명 발생했으며, 이 중 여름철(6~8월)에 전체 환자의 72.9%가 집중됐다.

2020~2021년에는 코로나19 대유행으로 환자 발생이 다소 주춤했으나 단계적 일상 회복이 이뤄지면서 영·유아 중심 유행이 예상돼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특히 엔테로바이러스에 취약한 영·유아의 경우 39℃ 이상 고열이 있거나 38℃ 이상 열이 48시간 이상 지속되기도 한다. 또 구토, 무기력증, 호흡곤란 등과 함께 무균성 수막염, 수족구병, 유행성결막염, 뇌염을 일으킬 수 있다. 

경기보건연 박용배 원장은 “엔테로바이러스는 생활 속 전파 차단이 최선이며, 특히 오염된 물을 마시거나 수영장에서도 전파가 가능하다”며 “외출 후, 배변 후, 식사 전·후 필히 30초 이상 손씻기를 철저히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아울러 “유치원과 어린이집 등 전파 가능성이 높은 장소에서는 장난감, 놀이기구, 집기류 등의 표면을 비누와 물로 세척한 후 소독제로 닦아주는 등 청결히 관리해야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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