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교육청, 학급식용 가공식품 가격정보 시스템 '최초' 개통
서울교육청, 학급식용 가공식품 가격정보 시스템 '최초' 개통
  • 서양옥 기자
  • 승인 2022.05.23 1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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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양(교)사 업무 경감…비대면 정보수집 통해 청렴급식 실현

[대한급식신문=서양옥 기자] 학교 급식에 납품되는 가공식품 규격과 가격 등을 웹(Web)에서 확인할 수 있고, 유사제품의 비교분석도 가능한 시스템이 도입됐다. 

서울특별시교육청(교육감 권한대행 김규태) 산하 학교보건진흥원(원장 임영식)은 23일 ‘학교급식 가공식품 가격정보 시스템’을 전국 교육청 가운데 최초로 개통했다. 지금까지 학교 영양(교)사들은 급식용 가공식품 구매를 위해 업체들이 제공하는 카탈로그와 리플릿을 보며 정보를 수집하고 식단을 구성해 왔다. 

서울특별시교육청 산하 학교보건진흥원은 ‘학교급식 가공식품 가격정보 시스템’을 전국 교육청 가운데 최초로 개통했다.
서울특별시교육청 산하 학교보건진흥원은 ‘학교급식 가공식품 가격정보 시스템’을 전국 교육청 가운데 최초로 개통했다.

하지만 앞으로는 학교급식포털(food.sen.go.kr)을 통해 원하는 제품을 검색 한 번으로 찾을 수 있게 된 것이다.  이번 시스템은 학교현장에 근무하는 영양(교)사들은 물론 서울시의회(교육위원회)에서도 필요성을 제기했다.  

이에 학교보건진흥원에서는 지난해 학교급식 가공식품 제조업체 80여 개를 파악해 협조를 요청했고, 이들 중 30곳의 기초자료를 확보해 가격정보 입력을 마쳤다. 이후 업체와 협의를 통해 등록 업체 수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교육청은 이같은 시스템을 통해 학교현장의 급식업무처리 방식과 학교급식 청렴도가 획기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시스템을 이용하면 식재료 가격정보를 찾는 데 소요되는 업무 시간이 경감되고, 변동하는 가격정보를 반영한 적정 기초가격 제시로 공급업체와의 가격 갈등을 해소할 수 있다. 또 다양한 품목의 가공식품 정보로 아이들의 입맛에 맞는 식단을 구성할 수 있다. 이와 함께 학교 영양(교)사가 가공식품 업체들과 대면할 필요가 없고, 업체는 제품정보를 시스템에 등록하면 되기 때문에 청렴한 급식 조달 환경이 마련될 수 있다.

교육청은 시스템 개통에 맞춰 학교 영양(교)사를 대상으로 시스템 이용 방법에 대한 사전 연수를 실시하고 의견을 듣기도 했다.

서울초등영양식생활교육연구회장 이은영 교사는 “책상에 책자를 쌓아두고 업무를 하던 것에서 벗어날 뿐 아니라, 업체들도 책자를 들고 찾아와 제품을 홍보하지 않고 시스템에 입력해 비대면으로 정보를 제공하게 됐다”며 시스템 이용 효과에 대해 기대감을 드러냈다. 

학교보건진흥원 관계자는 “학교급식 가공식품 가격정보 시스템 사용으로 영양(교)사의 업무가 경감되고, 청렴한 학교급식 조달환경이 조성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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