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채식주의자 절반… ‘완전 채식주의’
국내 채식주의자 절반… ‘완전 채식주의’
  • 김선주 기자
  • 승인 2022.05.25 20: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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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화여대 조미숙 교수팀, 성인 채식주의자 조사 결과
채식주의자 10명 중 7명, 건강·동물보호가 채식 이유

[대한급식신문=김선주 기자] 국내 채식주의자 10명 중 7명은 채식을 시작·유지하는 이유로 건강과 동물보호를 꼽았고, 성인 채식주의자 절반은 가장 엄격한 완전 채식주의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결과는 이화여대 식품영양학과 조미숙 교수팀이 2020년 5월 국내 성인(20∼59세) 채식주의자 245명을 대상으로 수행한 설문 조사에서 드러났다. 

우리나라 채식주의자 절반이 가장 엄격한 완전 채식주의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설문에 참여한 245명을 분석한 결과, 우리나라 채식주의자 중 가장 흔한 부류는 비건(Vegan)으로, 전체 50.6%(124명)를 차지했다.

이어 생선을 먹는 페스코(Pesco) 15.1%, 우유와 계란을 먹는 락토오보(Lacto ovo) 9.8%, 일부 육류를 먹는 준채식주의자 플렉시테리안(Flexitarian) 9.4%, 소고기·돼지고기 등 육류를 안 먹는 대신 우유·달걀·생선·닭고기 등은 먹는 폴로(Pollo) 5.3%, 우유를 먹는 락토(Lacto) 6.1%, 계란을 먹는 오보(Ovo) 3.7% 순이었다. 

조 교수팀은 논문에서 “우리나라 음식 특성상 육수나 젓갈이 많이 사용돼 완전 채식이 힘든 경우가 많다”며 “생선류를 섭취하는 페스코는 자신을 세미가 아닌 채식주의자라고 인식했다”고 설명했다.

이들의 채식 동기는 건강(36.3%)·동물보호(34.7%)가 71%였고, 환경보호(15.1%)·종교(6.1%)·주변 사람 영향(2.4%) 때문인 사람도 더러 있었다. 

채식주의자가 채식을 유지하는 이유는 동물보호(38.8%)·건강(33.5%)이 가장 많았고, 환경보호(15.9%)·종교(5.3%)·주변 사람 영향(2.0%) 때문인 경우도 일부 있었다. 

채식 지속 기간은 20년 이상 9.0%, 10년 이상∼20년 미만(16.3%), 5년 이상∼10년 미만(6.9%), 4년 이상∼5년 미만(5.7%), 3년 이상∼4년 미만(8.2%), 2년 이상∼3년 미만(10.6%), 1년 이상∼2년 미만(19.2%), 6개월 이상∼1년 미만 18.0%, 6개월 미만 6.1%로 나타났다.

조 교수팀은 논문에서 “채식주의자는 잡식주의자 보다 식물성 식품이 맛이 좋을 것(Good taste), 동물 생명 살리기에 도움이 될 것(Animal-friendly), 개인적 가치에 부합(Personal value)한다고 인식했다”며 “건강에 도움이 될 것(Good for health), 환경보호에 도움이 될 것(Environment-friendly)이란 인식에선 잡식주의자의 점수가 더 높았다”고 설명했다. 

조 교수팀은 식물성 식품의 명칭 고려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아몬드 우유·귀리 우유 등 우유란 용어를 쓰거나 식물성 대체육을 고기라 표현하는 것은 논란의 여지가 있다는 것이다. 

이 연구 결과(식물성 식품(plant-based foods)에 대한 채식주의자 및 잡식주의자 인식과 선택속성)는 한국식생활문화학회지 최근호에 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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