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재료 가격 급등… 학교급식 어쩌나”
“식재료 가격 급등… 학교급식 어쩌나”
  • 이금미 기자
  • 승인 2022.05.27 00:25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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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교사노조, 서울교육청에 식품비 현실적 증액 촉구
“소비자 물가지수 4% 돌파… 학교급식 식품비 2.65%↑”

[대한급식신문=이금미 기자]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촉발돼 세계 식량 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식재료 가격 인상이 서울 친환경 무상급식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학교급식에 사용되는 식용유, 돼지고기 등 가격이 대폭 인상되면서 학교급식 식재료 수급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 

서울시교육청 전경.

서울교사노동조합(위원장 박근병)은 26일 성명을 내고 서울시교육청(교육감 조희연)에 현실적으로 식품비를 증액할 것을 촉구하고 나섰다. 

앞서 서울교육청은 올해부터 국간장, 고추장, 된장, 식용유, 청국장, 밀가루 등을 Non-GMO(비유전자 변형) 식품으로 사용할 것을 권장하고, 초·중·고교에 식품비 외 추가로 Non-GMO 지원금을 지급하고 있다. 초등학교는 1식당 45원, 중학교 69원 고등학교 71원이다. 

하지만 이 같은 Non-GMO 식품 지원금이 대부분 지난해보다 대폭 상승한 식재료비를 충당에 사용되고 있다는 것이 서울교사노조 측의 설명이다.

자료 제공 : 서울교사노조

서울교사노조 관계자는 “올해 Non-GMO 지원비를 포함한 식품비 인상률은 평균 2.65%”라며 “Non-GMO 지원비를 제외하면 식품비 인상률은 평균 0.79%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는 보조비를 포함하든 포함하지 않든, 물가인상 지수 4%보다 낮은 수치”라며 “각급 학교에선 Non-GMO 제품을 사용하기는커녕 급식에서 사용하는 친환경농산물 물량 기준인 70%도 맞추기가 어려운 실정”이라고 토로했다. 

현재 영양(교)사들의 개별적인 노력으로 그나마 학교급식의 질을 유지하고는 있지만, 바람직한 해결 방법은 아니라는 얘기다. 식품비 인상률이 실질적인 물가상승률보다 현저히 낮은 상황에서 학교급식의 질은 떨어질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서울교사노조는 “친환경 무상급식의 질적 수준을 유지하기 위해서라도 서울교육청이 한시적으로 무상급식비 중 식품비를 현실적으로 증액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울교육청 관계자는 “물가가 오르긴 했지만, Non-GMO 지원금도 큰 금액”이라며 “코로나19 사태로 등교 학생 수가 줄어든 탓에 식재료 구입 단가가 오르면서 일시적으로 지원 예산을 편성하기도 했지만, 올해 급식을 운영한 지 채 3개월도 지나지 않은 시점에서 추가 예산을 검토한다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렵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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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후보가 2022-05-27 16:31:48
인물이나 능력은 박후보가 제일인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