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출혈성대장균감염증 발생… 채소류도 반드시 익혀 섭취
질병관리본부는 30일 현재 독일, 스웨덴 등 유럽 일부 지역에서 유행하고 있는 ‘장출혈성대장균감염증(EHEC)’과 그 합병증인 ‘용혈성요독증후군’으로 인한 사망자 발생과 관련해 이는 ‘슈퍼 박테리아’ 또는 ‘변종 대장균’ 감염증이 아니며 국내에서도 이미 제1군법정감염병으로 감시·관리되고 있다고 밝혔다.
국립식물검역원에 따르면 열매채소의 생과실인 생오이는 전 세계 모든 국가로부터 국내 반입이 금지된 품목이다.
장출혈성대장균감염증은 Shiga 독소(이질을 일으키는 중요한 병원인자)를 함유한 병원성 대장균에 의한 출혈을 동반한 설사를 주 증상으로 한다. 대부분의 경우 회복되지만 환자 중 10% 정도에서 합병증으로 콩팥기능에 문제가 발생하는 용혈성요독증후군을 일으키는 것으로 알려졌다.
감염경로는 가축 배설물로 오염된 물이나 오염된 물로 조리된 채소 등 야채류, 오염된 우유, 조리되지 않은 고기 섭취 등을 통해서 사람에게 감염증을 일으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일본(1996년), 미국(1982년)에서도 집단발병 또는 사망사례가 보고된 바 있다.
질병관리본부는 특히 현지 여행객들에게 식자재를 충분히 익혀 섭취하고, 야채류를 날 것으로 섭취할 경우에는 청결한 물로 잘 씻어서 섭취할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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