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끈거리는 가슴 통증... ‘역류성식도염’ 의심해야 
화끈거리는 가슴 통증... ‘역류성식도염’ 의심해야 
  • 김선주 기자
  • 승인 2022.06.15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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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급식신문=김선주 기자] 가슴 통증은 다양한 질환의 증상으로 나타날 수 있지만, 증상이 심할 때 대부분은 심장질환을 의심하기도 한다. 통증이 발생한 위치를 고려해 심각하게 느껴지는 병을 먼저 의심하게 되는 것이다. 

위강한의원 종로점 김삼기원장.
위강한의원 종로점 김삼기원장.

심장질환에 의한 가슴통증이라면 방치 시 생명이 위험해질 수 있기 때문에 불안감을 느끼는 환자라면 이에 대한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 다만 심근경색 등 심장질환이 가슴 통증 원인인 경우는 생각보다 적다는 것도 미리 알아둘 필요가 있다. 

위강한의원 종로점 김삼기 원장은 “대부분의 가슴 통증은 ‘위장병’에 의한 것일 확률이 높은데, 그중 대표적인 것이 역류성식도염이다”며 “자가진단 시 가슴 통증이 화끈거리는 느낌이라면 신물 역류에 의해 나타나는 흉부 작열감일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역류성식도염은 위산의 역류가 자주 일어나 식도에 염증이 난 상태를 말하는데, 가슴 안쪽에서 화끈거리는 산 자극에 의한 통증이 자주 발생하는 특징이 있다. 화끈거리는 느낌 외에도 따끔거리는 통증이 느껴지는 경우, 음식 섭취 전후로 통증이 더 심한 경우, 누워 있을 때 악화되는 경우라면 위산역류로 식도에 염증이 발생한 것은 아닌지 살펴보는 것이 좋다. 또한 신트림, 신물역류, 목이물감, 입냄새, 잦은기침 등의 증상이 반복될 때도 마찬가지다. 

위의 내용물인 위산과 음식물 등이 자주 식도로 역류해 발생하는 역류성식도염은 우선 스트레스, 불규칙한 식습관, 맵고 짠 자극적인 음식 섭취 등 다양한 생활 속 문제를 개선하는 것에서부터 관리를 시작할 수 있다. 특히 과식이나 야식을 하지 않아야 하며, 탄산음료와 기름진 음식, 커피, 초콜릿, 술, 담배 등도 피해야 한다. 

김 원장은 “역류성식도염 치료는 원인 개선이 되도록 해야 하기 때문에 일시적으로 증상을 줄이는 방식이 아닌 ‘위장 운동성 저하’ 상태에 초점을 맞추는 것이 중요하다"며 “위장의 정상적인 연동운동이 이뤄지지 못하고 운동성이 저하되면 소화가 불량과 위장 내부 압력이 높아져 위 내용물의 역류가 발생하게 된다”고 말했다. 

이어 “이미 발생된 식도 점막의 염증 치료와 위장 운동성 강화를 위한 치료탕약이나 약침 등으로 증상 개선 및 재발방지에 힘써야 한다”며 “가슴 통증과 속쓰림을 빠르게 다스리기 위해 한방제산제와 함께 위장 운동성 저하에 악영향을 주는 부분에 대한 생활관리법 등을 의료진에게 지도받아 실천하는 것도 필요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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