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사ㆍ변비 등 동반하는 과민성대장증후군, 치료와 생활습관 관리 병행돼야
설사ㆍ변비 등 동반하는 과민성대장증후군, 치료와 생활습관 관리 병행돼야
  • 김선주 기자
  • 승인 2022.06.16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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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급식신문=김선주 기자] '과민성'이라는 이름에서 알 수 있듯 스트레스나 급격한 감정변화에 따라 장이 설사 또는 변비 형태로 영향을 받는 것을 과민성대장증후군이라고 한다. 

신기율한의원 김배수원장.
신기율한의원 김배수 원장.

서구화된 식습관 변화에 따라 과거에 비해 과민성대장 환자 비율이 크게 증가하고 있다. 이는 정신적으로 압박을 받는 상태일 때 복통과 함께 설사로 찾아오는 설사형과 변을 보기 힘들어 하는 변비형으로 나뉜다.

또 두가지 유형이 번갈아 나타나기도 하고 배에서 물소리가 심하게 들리기도 한다.

한 가지가 아닌 여러 증상이 복합적 또는 반복적으로 나타나는 과민성대장증후군은 증상의 경감을 위한 치료에 힘써도 재발이 잦아 만성 질환으로 이어지기도 한다.

배에서 소리는 복명, 장명, 진수음으로 나눌 수 있는데 복명과 장명은 소리가 나는 위치만 다를 뿐 말 그대로 배에서 나는 소리이고, 진수음은 위와 장의 기능이 매우 많이 떨어진 상태에서 꿀룩꿀룩하는 소리가 없어지지 않고 계속 들리는 소리다. 진수음은 적절한 치료가 필요한 과민성대장증후군 증상이라 할 수 있다.

배에서 들리는 물소리는 단순히 배가 고파서 들리는 것일 수도 있지만, 크고 오래 들린다면 문제가 발생한 것이라 할 수 있다. 소리가 크고 오래 들려서 정신적인 스트레스를 안겨줄 수 있고, 이는 장의 기능문제와 연관되어 있을 가능성이 높다.

신기율한의원 김배수 원장은 “장의 기능문제는 내시경이나 기질적인 문제를 진단하는 방법으로는 원인을 찾기 어려워 배에서 나는 물소리나 설사, 변비 등 증상을 해소하고, 재발을 막기 위해선 장 기능문제를 파악해 그에 맞는 적합한 치료가 이뤄져야 한다”며 “장의 기능문제는 근육층에 나타나는 문제로 진단이 쉽지 않지만 자율신경검사나 문진, 설진, 복진 등의 진단을 통해 검사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치료는 개인마다 달리 나타나는 결과에 따라 실시되어야 하는데 관련 한방치료를 통해 설사와 변비증상 개선 및 재발방지에 힘써야 한다”며 “이때 개인상태와 체질 병력기간 등을 고려한 처방이 이뤄져야 배에서 나는 꾸르륵 소리가 사라지면서 증상악화로 이어지는 악순환도 막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김 원장은 또 “결국 정확한 원인을 찾아 증상을 해소하는 치료와 함께 환자 상황에 따른 적절한 식습관, 생활습관 관리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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