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영구적 사용하는 ‘살균소독기’ 첫선
반영구적 사용하는 ‘살균소독기’ 첫선
  • 박준재 기자
  • 승인 2022.06.24 20:4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티엠이엔지, 자체 개발 ‘LED-UV/C.A 살균소독기’ 출시
소모품 교체 비용 절감… 수은 미사용으로 안전성 확보

[대한급식신문=박준재 기자] #. 수도권의 A초등학교 영양교사는 최근 새로운 정보를 듣고 급식소에 있는 자외선 살균소독기 램프를 살피다 이미 사용기한이 두 달이 지났음을 알게 됐다. 급식소에서 많이 사용하는 앞치마·장화·컵·칼·도마 등을 위생적으로 관리해주는 자외선 살균소독기에 장착된 램프는 통상 3개월 정도가 사용기한이다. 하지만 이를 정확히 알고 매번 사용기한에 맞춰 교체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일반적인 조명에 사용되는 램프는 교체시기가 되면 불빛이 꺼지지만, 이와 달리 살균소독기에 장착된 램프는 살균소독기능이 떨어져도 불빛은 계속 유지돼 직접 확인하지 않는 이상 알 수가 없다.

최근 자외선 살균소독기의 단점을 획기적으로 개선한 제품이 국내에서 개발돼 관심을 끌고 있다. 특히 살균방식은 물론 램프의 반영구적 사용에 따른 비용 절감, 수은을 사용하지 않는 안전성 등 탄소중립에도 일조한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티엠이엔지가 생산하는 ‘LED-UV/C.A 살균소독기’

2017년 출범해 살균소독기를 주력으로 생산하는 ㈜티엠이엔지가 자체 개발한 ‘LED-UV/C.A 살균소독기’의 가장 큰 특징은 기존 살균소독기와 같은 자외선 살균방식이 아닌 파장을 이용한 살균방식이다. 이 같은 방식은 짧은 시간 99.9% 살균이 가능하며, 빛이 닿지 않는 사각지대까지 공간 살균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특히 LED-UV/C.A 램프는 반영구적 사용이 가능해 램프 교체 등 소모품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통상 교체 주기가 3개월 정도인 자외선 램프는 2년 동안 8번에 걸쳐 램프를 교체해야 하지만, 동일한 조건에서 LED-UV/C.A 램프는 교체 없이도 살균소독기능을 유지할 수 있다. 즉 사용기간 2년을 기준으로 수명이 10배가량 높은 데다 자외선 램프와 안정기, 교체비용 등을 감안했을 때 LED-UV/C.A 살균소독기 유지비는 자외선 살균소독기의 1/3 수준인 것.

티엠이엔지가 자체 개발한 ‘LED-UV/C.A 램프’

이와 함께 수은을 사용하지 않아 안전성은 물론 사용 후 재활용도 가능해 친환경적이라는 점도 기존 제품들과 차별화됐다.

기존 자외선 램프는 유리관을 사용해 교체 시 수은이 방출될 수 있는 위험과 함께 지정폐기물로 분류돼 폐기 시 별도 용기와 전용수거함을 이용해야 하는 등 번거로움이 있었다. 하지만 LED-UV/C.A 램프는 STS 304 소재의 파이프로 제작돼 파손 걱정은 물론 재활용도 가능해 ‘지구살리기’에 동참하는 친환경 제품이라는 점도 눈길을 사로잡는다.

수도권의 한 급식 관계자는 “자외선 살균소독기에 사용되는 램프의 교체 주기를 수시로 확인하기 어려운 것은 사실”이라며 “수개월에 한 번씩 자외선 램프를 교체하지 않아도 되는 반영구적인 LED-UV/C.A 램프가 개발돼 기대된다”고 반겼다. 

이어 그는 “최근 단체급식에 화두는 조리종사자들의 안전과 물가 인상에 따른 비용 절감”이라며 “LED-UV/C.A 램프는 수은을 사용하지 않아 안전은 물론 환경도 지키고, 램프 등 소모품 교체 비용도 줄일 수 있어 ‘일석삼조’의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