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남은 음식 재사용 98곳 적발
지난해 남은 음식 재사용 98곳 적발
  • 이원식
  • 승인 2011.06.03 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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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밥천국․밥&죽 등 가맹 음식점 포함

전국의 음식점에서 남은 음식을 재사용하는 사례가 늘고 있어 당국의 철저한 관리가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낙연 의원(국회 보건복지위, 민주당)은 식품의약품안전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통해 지난해 전국 음식점 중 잔반을 재사용하다가 적발된 곳이 98곳에 이른다고 3일 밝혔다.

잔반 재사용에 대한 단속은 2009년 7월부터 시행됐으며, 식약청 자료에 따르면 2009년 91곳(34만 4,411개소 점검)이었던 적발업소가 2010년 98곳(42만 6,539개소 점검)으로 다소 늘었다.

적발된 업체에는 김밥천국, 밥&죽, 지호한방삼계탕 등 유명 음식점의 체인 가맹점이 포함돼 있다.

특히, 부산시 동래구 명륜동의 문가네신토불이보쌈과 평택시 합정동의 돌섬은 2009년에 이어 작년에도 연달아 적발됐다.

시도별로 살펴보면 대구광역시, 광주광역시, 경기도, 전라북도는 점검 대상 업소 수는 줄었으나 적발 업소는 늘어났고, 특히 광주광역시는 2009년에 한 곳도 없던데 반해 점검대상 수는 줄었으나 위반 업소는 늘어났다.

또 강원도, 충청북도, 충청남도는 2009년에 한 곳도 없던 반면, 점검 업소를 늘리자 적발 업소가 대폭 늘어나 철저한 관리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낙연 의원은 “음식점의 잔반 재사용은 그 음식점을 믿고 찾는 소비자의 신뢰를 깨는 중대한 문제”라며 “국민의 먹을거리를 다루는 음식점 운영자들은 특별한 책임 의식을 갖고 영업하는 풍토가 마련돼야 한다”고 지적하고 “당국은 전수조사 차원의 철저한 관리를 통해 이런 사례를 뿌리 뽑아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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