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병이 먹고 싶은 군급식 만든다
장병이 먹고 싶은 군급식 만든다
  • 서양옥 기자
  • 승인 2022.07.04 07:47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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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부, 7월부터 급식비 인상·선택형 급식체계 도입
식자재 부대별 자유롭게 구매… 자율운영부식비 확대

[대한급식신문=서양옥 기자] 군 당국이 ‘먹고 싶은 군급식’ 등 장병 급식 만족도 향상을 위해 팔을 걷어부쳤다. 이를 위해 장병 1인당 급식비 인상은 물론, 급식 선택권 등 식단의 자율성을 보장하는 ‘선택형 급식체계’와 다양한 식재료를 부대별로 자유롭게 구매하는 ‘자율운영부식비’ 운영 범위가 확대된다.

국방부(장관 이종섭)는 7월 1일부터 연말까지 장병 1인당 1일 기본급식비를 1만1000원에서 1만3000원으로 2000원 인상해 집행한다고 밝혔다. 이 같은 조치는 식단편성 후 식재료를 조달하는 선택형 급식체계 도입과 최근 식재료 가격상승 등 급식비 인상 요인을 감안해 장병 급식의 질을 높이기 위해 마련됐다. 이를 위해 국회는 제2차 추경예산에 장병 급식비를 1125억 원으로 증액해 지난 5월 29일 열린 본회의에서 의결했다.

장병 1인당 1일 급식비가 1만1000원에서 1만3000원으로 2000원 인상된다.

이번에 인상되는 급식비는 장병 체감 만족도 향상을 최우선으로 고려한다는 원칙에 따라 ▲장병 이 선호하는 급식품목 확대 ▲채소·과일 등 균형 있는 영양공급 ▲조리인력 부담을 줄이는 식재료 조달 등에 사용된다. 

특히 급식이 취약할 수 있는 주말과 휴일에도 장병들이 만족하는 충분한 양의 식단을 편성하되, 고가의 식재료 등을 사용한 1회성 또는 홍보 위주 급식은 지양한다.

또한 부대별로 필요한 식재료를 자유롭게 구매할 수 있는 자율운영부식비 운영 범위를 확대하는 등 예하 부대 식단편성의 자율성도 보장된다. 

자율운영부식비는 기존 부식비로 보급되지 않는 다양한 식재료를 부대 차원에서 자유롭게 구매하는 것으로, 예를 들어 된장찌개에 추가로 넣는 우삼겹이나 스파게티와 함께 제공하는 마늘빵 등과 같은 부식들이다.

아울러 소규모·격오지·도서지역에 근무하는 장병들에게도 급식비 인상 효과가 나타날 수 있도록 이들 부대의 급식비 집행여건을 상급부대가 보장해 관리할 방침이다.

이외에도 혹서기 브런치 등 배달음식 제공 시 대량주문에 의한 식중독 사고 예방을 위해 공급업체 다각화, 급식일자 조정, 전문 푸드트럭 활용 등 안전관리를 강화한다. 

국방부는 이번 조치를 시작으로 장병 요구를 반영한 사후 식단편성과 다양한 식재료 공급을 위해 여러 공급자 간 경쟁시스템을 형성하는 등 선택형 급식체계를 지속 추진할 방침이다. 

다만 농·축·수산물의 경우 ‘국내산 원칙’과 ‘지역산 우선 구매’를 유지함으로써 특히 접경지역 전체 농가와 상생 협력하는 방안도 모색해나갈 예정이다.

국방부 관계자는 “장병 급식비의 지속적인 인상과 함께 현대화된 조리기구 도입 확대, 병영식당 환경개선, 조리인력 근무여건 개선 등을 통해 장병의 급식 만족도를 높일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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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희 2022-07-04 10:26:35
거짓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