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식품바우처사업, 효과 있네”
“농식품바우처사업, 효과 있네”
  • 서양옥 기자
  • 승인 2022.07.04 07: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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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식품부, 현재 15개 시·군·구서 시범사업 추진 중
취약계층 지원과 농산물 소비기반 구축에 효과 커

[대한급식신문=서양옥 기자]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정황근, 이하 농식품부)는 현재 15개 시·군·구에서 시행하는 ‘농식품바우처 시범사업(이하 바우처사업)’ 규모를 확대한다고 29일 밝혔다.

2020년부터 추진한 바우처사업은 저소득 취약계층의 식품 접근성을 높이고, 영양보충 지원과 농산물 소비기반을 확대하기 위해 마련된 것으로, 대상자에게 과일·채소·육류 등 농산물 구매가 가능한 카드 지급 및 식생활교육 지원 등이 이뤄진다.

올해 3월부터는 경남 거제시, 전북 김제시, 충북 괴산군 등 중위소득 50% 이하 가구를 대상으로 1인 가구 기준 매월 4만 원 상당의 이용권을 지급하고 있다.

농식품부가 현재 15개 시·군·구에서 시행하는 바우처사업의 규모를 확대한다.

바우처사업과 관련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이 2020∼2021년 시범사업 참여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 다양한 음식을 섭취했다는 응답이 2년 사이 25.3%에서 49.4%로 24.1%p 높아졌다. 또 원하는 만큼 충분한 음식을 먹었다는 응답도 34.8%에서 51.4%로 16.6%p 상승했다.

농식품부는 최근과 같이 장바구니 물가가 급등한 상황에서 바우처사업은 취약계층의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는 실질적인 역할을 하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물가상승 시기에는 일시적으로 실질소득이 감소하면서 취약계층의 경우 식료품 지출부터 줄일 가능성이 크다. 실제 취약계층 대상 설문조사에서도 소득 감소 시 피복·신발비와 식료품비를 줄였다고 응답한 비율이 각각 1순위(66%), 2순위(49%)를 차지했다. 

정부는 올해 하반기부터 바우처사업으로 구매할 수 있는 품목을 늘리고, 사용처도 현재 농협 하나로마트, 지역 농식품(로컬푸드)직매장, 농협몰뿐만 아니라 중소마트, 온라인몰 등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김종구 농식품부 유통소비정책관은 “바우처사업은 취약계층의 먹거리 안전망과 농산물 소비기반 구축에 도움이 되는 의미있는 사업”이라며 “고물가 시대 취약계층의 생계안정을 지원하고, 양질의 농식품 공급으로 영양개선에도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바우처사업을 적극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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