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물감에 간질간질한 목, 매핵기에 주목
이물감에 간질간질한 목, 매핵기에 주목
  • 김선주 기자
  • 승인 2022.07.06 12:5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대한급식신문=김선주 기자] 목이물감 심하고 목이 간질간질 기침 나오는 증상이 지속되는 상태라면 실제로 목 안 쪽에 이물질이 있는지를 살펴봐야 한다.

이때 전혀 이물질이 확인되지 않으면서도, 검사 이후 목에 뭐가 걸린 느낌 지속되면 ‘매핵기’에 대한 치료가 필요한 것으로 봐야 한다. 

위강한의원 해운대점 안정훈원장.
위강한의원 해운대점 안정훈 원장.

 

한의학에서 매핵기라고 부르는 증상은 단지 목이물감뿐만 아니라 호흡 곤란, 목소리 쉼, 마른 기침의 반복 등으로 다양하게 나타날 수 있다.

‘목에 가시가 걸려있는 것 같다’ ‘목에 뭔가 있는 것 같아서 자꾸 음음 흠흠 이런 가래 뱉는 소리를 내게 된다’ ‘목이 건조하고 마른기침이 오래 간다’ 등으로 증상을 표현하곤 한다. 

이와 관련 위강한의원 해운대점 안정훈 원장은 “매핵기치료는 원인에 맞게 실시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며 “환자에게 불편감이 발생한 원인은 크게 위장의 문제와 코를 비롯한 호흡기의 문제로 구분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위장과 관련된 매핵기는 구체적으로 보면 ‘위장 운동 저하’가 원인인데, 이 경우 가슴이 더부룩하고 답답한 증상과 소화불량 증상을 동반하게 되고, 이러한 증상이 역류성식도염 역류성인후두염으로 이어지면서 매핵기까지 발생하게 되는 것이다”며 “즉 위장운동저하로 인한 소화불량으로 위산이 역류 되거나 가스로 인해 흉격과 식도가 압박돼 매핵기가 발생한다”고 설명했다.

코를 비롯한 호흡기 문제와 관련된 매핵기는 ‘호흡기점막 염증’을 원인으로 볼 수 있는데, 여기에 해당하는 만성 인후염, 비염(후비루), 편도선염, 감기 후유증 등이며 실질 인후 점막의 염증이 매핵기를 발생시킬 수 있다고 안 원장은 강조한다.

목이물감이 심한 경우는 매핵기 원인 파악이 중요한데, 자율신경균형검사나 비내시경검사, 인후검사 등으로 위장 및 호흡기 상태를 살펴야 한다는 것이다. 

안 원장은 “목이물감 치료는 검사결과에 따른 원인별 탕약처방 등이 필요한데, 위장쪽의 문제이면 위장 기능을 높여 내용물이 더는 역류하지 않도록 만들고 흉강에 가해지는 압박을 줄이는 데 도움을 줘야 한다”며 “또 코 질환이나 인후의 염증이 있는 경우에는 소염작용이 있는 처방을 적용한다”고 말했다.

덧붙여 그는 “한방에서는 목이물감치료법으로 약침시술을 적용하기도 하는데, 한약재를 증류하여 조제된 약침액을 경혈에 주입하는 방식인데 위장 기능을 개선하거나 인후 점막 염증을 치료하는 것을 돕는다”며 “또 원인별 생활요법을 통해서도 위장과 호흡기 건강을 챙기는 것이 좋은데, 이 부분은 의료진의 지도를 통해 더욱 체계적인 관리가 가능하도록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전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