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R. 최일묵의 덴탈스토리] 발치 후 절대 ‘간과’해선 안 될 것들
[DR. 최일묵의 덴탈스토리] 발치 후 절대 ‘간과’해선 안 될 것들
  • 하남미사치과 연세남다른플란트치과 최일묵 대표원장
  • 승인 2022.07.06 15:5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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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일묵 대표원장
최일묵 대표원장

생애 처음 산 차가 얼마 안 돼 도로에 멈춰 고생했던 기억이 생생한 Dr. 최. 급한 마음에 이곳저곳 문의했지만, 차에 대한 지식이 없는 그에게 돌아온 답변은 그야말로 ‘천차만별’. 정말 믿고 맡길 카센터는 없을까?

하물며 카센터도 믿고 맡길 곳이 필요한데 오복의 하나이자 인간의 3대 욕구 중 하나인 식욕을 더 만끽하도록 돕는 '치아'.

환자가 누구든 ‘치아를 함부로 뽑지 않고, 올바로 진단해 정직히 진료하며, 환자와 진심으로 소통하는’ 고민하고 의심하지 않아도 되는 치과를 만들겠다는 Dr. 최. 그가 ‘남다른 Dr. 최일묵의 맛깔난 덴탈스토리’를 전합니다.

 

인간은 태어나 만 6세 정도가 되면 ‘유치’가 흔들리면서 생에 첫 이가 빠지는, 즉 ‘발치’ 과정을 겪는다. 대부분 두렵고 피하고 싶은 발치는 살면서 본인 의도와 관계없이 여러 차례 경험하게 되는데 발치 후 빠른 회복을 위해 주의할 점들이 있다.

먼저 지혈이다. 통상 유치는 발치 후 몇 분이 지나면 지혈된다. 하지만 성인 영구치나 사랑니는 생각보다 출혈이 많아 2시간 정도 거즈를 물고 있어야 지혈된다. 이같이 거즈를 물고 있는 과정은 침이 많이 고이는데 이때 침은 뱉지 말고 삼켜야 하며, 삼키기 어려운 경우 흐르는 침은 닦아 내야 한다. 

2시간이 지났음에도 계속 피가 난다면 1시간 정도 추가 지혈을 하고, 피가 주르륵 흘러 입안에 고일 정도라면 발치한 병원을 방문하거나 연락을 취해 조치해야 한다. 이도 여의치 않을 때는 가까운 응급실로 내원하도록 한다.

유치의 발치는 복용 약이 없지만, 성인은 발치 후 마취가 풀리며 통증이 시작되기도 해 약 처방이 있는 경우가 많다. 특히 치아를 절단하거나 잇몸을 열어 발치하는 매복 사랑니는 통증이 심할 수 있다. 약은 통증 완화와 감염을 막기 위해 3~5일 정도 항생제, 소염진통제 등을 복용하며, 발치 당일 통증이 심한 경우 의료진과 상의해 약 복용 시간과 용량을 조정할 수 있다. 

발치 부위가 붓기도 하는데 이때는 얼음팩으로 10분 정도 찜질하고, 10분 쉬는 방법으로 48시간 정도 냉찜질을 하면 붓기를 가라 앉히는데 도움이 된다. 발치 부위에 대한 칫솔질도 삼가야 한다. 다만 다른 치아들은 평소처럼 깨끗이 양치해야 한다. 

이외에도 사랑니를 발치한 경우 발치 부위가 깊게 파여 구멍이 생기며 피딱지(Blood Clot)가 형성되는데 혀로 피딱지를 떼어내지 않도록 주의한다. 또 성인의 경우 발치 후 가글을 하기도 하는데 알코올 성분으로 구강 내 세균 멸균에 도움은 되나 너무 자주 하면 입속이 건조해질 수 있어 사용법을 숙지한 후 사용하도록 한다. 

발치한 곳에 음식물이 끼기도 하는데 이때는 물로 가글해 빼내도록 하고, 절대 이쑤시개 등을 사용하지 않도록 한다.

발치 후 맵고 짠 자극적인 음식과 음료 빨대 사용도 금해야 한다. 빨대는 빨아들이는 음압으로 인해 지혈이 안 될 수 있고, 상처 회복 또한 더딜 수 있다. 

이와 함께 발치 부분에 혀를 대거나 손으로 만져서는 안 된다. 세균감염으로 염증이 발생하거나 발치 부위를 자극하는 과정에서 피딱지가 떨어져 ‘건성치조와(Dry socket)’를 유발할 수 있다. 건성치조는 발치 자리에 피딱지가 형성되지 못하거나 형성되더라도 3일 이내 떨어져 잇몸뼈가 드러나는 치유장애이며, 통증을 동반한다.

마지막으로 건강에 늘 문제가 되는 음주와 흡연은 발치 치유에도 걸림돌이다. 음주는 혈류량을 증가시켜 지혈에 방해가 되고, 흡연은 반대로 혈액순환을 방해해 상처가 잘 아물지 않는다. 그리고 1~2주 정도 격한 운동이나 사우나, 등산 또한 피하는 것이 좋다. 

앞서 언급했듯 두렵고 피하고 싶은 것이 발치이지만, 주의할 것이 이렇게 많을까 하는 생각도 들 것이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결국 발치 후 관리가 회복력으로 이어지기 때문에 ‘간과’보다는 ‘수용’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이다.

대한급식신문
[Dr. 최일묵은...]
대한급식신문 치의학 자문위원
맘톡 치과 자문의
보건복지부인증 통합치의학과 전문의
오스템 임플란트 임상 자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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