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수부, 수산물 물가 안정에 총력 대응
해수부, 수산물 물가 안정에 총력 대응
  • 서양옥 기자
  • 승인 2022.07.12 21: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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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중한 물가 상황 감안… 서민 밥상물가 안정 최우선
할인행사·비축 수산물 방출 등 가용한 모든 수단 동원

[대한급식신문=서양옥 기자] 정부가 최근 일고 있는 엄중한 물가 상황에 대처하면서 서민 장바구니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팔을 걷어붙였다. 

해양수산부(장관 조승환, 해수부)는 지난 8일 윤석열 대통령이 주재한 제1차 비상경제민생회의에서 ‘수산물 비축물량 상시방출 체제’ 가동과 함께 상생 할인행사를 확대하고, 어업인 유가연동보조금 지급 기준가격을 인하하는 등 수산물 물가 안정을 위한 추가 대책을 확정했다. 

지난달 23일 열린 수산물 물가 안정 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는 조승환 해수부 장관.

비축 수산물 상시방출 체제 가동 
먼저 해수부는 수산물 비축물량 상시방출 체제 가동에 나선다. 수산물 물가는 다른 분야에 비해 상대적으로 안정세지만, 유가 상승 등 생산비용 증가와 우크라이나 사태 여파로 4월부터 2%대에 진입했다. 

특히 명태 가격은 불안 심리로 인한 수요 집중과 유류비 등 생산단가 상승으로 높은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이에 해수부는 11일부터 명태 가격 안정화를 위해 전통시장과 마트 등에서 시중보다 최대 30% 할인된 가격으로 판매한다. 

또한 수요를 고려해 동태탕 등에 쓰이는 중간 크기 명태를 중심으로 공급하며, 방출 경과를 지속 모니터링하면서 현장 수요와 가격 변동 상황을 고려해 방출 물량 및 방출처 확대 방안 등도 검토할 방침이다.

아울러 수산물 물가 안정 대응반을 통해 대중성 어종 등 주요 품목에 대해 매일 가격 동향을 밀착 점검하며, 가격 상승 우려 시 즉시 비축물량을 방출하는 등 적극 대응해 나갈 계획이다.

할인행사 380억 원 규모로 확대
해수부는 서민 밥상물가 부담 완화를 위해 현재 진행 중인 ‘수산물 상생 할인 지원사업’에 예비비 200억 원을 추가 투입해 이달부터 총 380억 원 규모의 수산물 할인행사를 추진한다. 

이번 조치에 따라 상반기에만 5회에 걸쳐 183억 원이 지원된다. 이는 당초 하반기 총 4회로 계획된 할인행사에 행사 횟수를 추가하고, 행사 규모·품목·한도 등을 대폭 확대한 조치다. 또한 14일부터 31일까지 ‘여름휴가 특별전’을 40억 원 규모로 추진한다.

특히 올해는 평년보다 이른 추석임을 감안해 ‘추석 특별전’을 역대 최대인 188억 원 규모로 준비할 계획이다.

유가연동보조금 기준 단가 인하
고유가 영향으로 어업인의 경영난이 가중됨에 따라 어업용 면세유 유가연동보조금 지급 기준가격 단가도 인하한다. 

이를 위해 해수부는 지난 6월부터 약 3만2000명의 어업인을 대상으로 추진하는 어업용 면세유를 지난 1일부터 리터당 1100원에서 1070원으로 30원 인하했다. 

해수부는 이번 면세유 가격 인하로 어업인의 경영 부담은 물론 물가 상승요인 완화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조승환 해수부 장관은 “엄중한 물가 상황에 대응해 서민 밥상물가 안정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가용한 모든 수단을 발굴·동원하고 있다”며 “국민들이 주로 소비하는 주요 수산물에 대한 가격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가격 이상 징후 포착 시 정부 비축물량을 즉시 방출하는 등 물가 안정 대책을 차질없이 추진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어업인 유가연동보조금도 조속히 집행해 민생안정에도 주력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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