납품업체, 구제역으로 충분한 물량 확보 못해
경기도(이하 도) 관내 학교에는 도가 품질을 인증한 G마크 돼지고기가 납품돼야 함에도 G마크를 획득하지 못한 돼지고기가 대량으로 급식에 사용되고 있어 물의를 빚고 있다. 특히 도를 비롯한 관계당국은 이러한 내용을 알면서도 학부모 등에게 사실을 제대로 알리지 않아 직무유기라는 비난을 사고 있다.
이에 따라 G마크 업체들은 시행 첫해인 2000년에서 3년이 지난 2003년에 1,000억원의 매출을 올렸고 11년째인 올해는 1조원의 매출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학부모들은 이런 점으로 인해 G마크 학교 급식재료가 당연히 친환경적 재료라고 생각하지만 최근 학교에 납품되는 돼지고기 상당량이 G마크가 아닌 일반돼지인 것으로 알려져 혼선을 주고 있다.
광주시와 하남시, 구리시 등 경기 동부 6개 시‧군의 학교에 돼지고기를 납품하는 C사는 최근 납품물량의 60~70%만 G마크 제품으로 하고 나머지는 일반 돼지고기로 납품하고 있다.
다른 C업체도 광주시와 하남시, 구리시 등 7개 지역 학교에 납품하는 돼지고기 일부를 일반 돼지고기로 대체하고 있다. 이는 올해 초 전국을 휩쓴 구제역으로 인해 돼지고기 물량을 충분히 확보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학부모들은 학교 급식 재료가 G마크 돼지고기가 아닌 일반 돼지고기로 대체됐다면 이를 적극적으로 알려야 하는 것 아니냐는 반응이다.
특히, 급식 관리를 담당하고 있는 경기도청이나 각 기초단체, 교육청 등에서는 사실을 알면서도 학부모들에게 알리지 않은 것으로 전해지고 있어 비난 수위가 높아지고 있다.
이 같은 현상은 돼지고기 생산량이 정상화될 것으로 기대되는 10월까지는 계속될 것으로 보이며, 이에 따라 학교 급식 재료에 G마크를 단 돼지고기가 정상 납품되기까지는 상당한 기간이 소요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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