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대 이후 흔해지는 전립선비대증, 증상에 맞는 치료 필요해
50대 이후 흔해지는 전립선비대증, 증상에 맞는 치료 필요해
  • 김선주 기자
  • 승인 2022.08.05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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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급식신문=김선주 기자] 50대 이상 남성이 흔히 겪게 되는 질환 중 4위에 해당하는 것이 ‘전립선비대증’이다. 이는 나이가 들수록 발생 빈도가 높아지는 특징이 있는데, 60~70대가 되면 대부분의 남성이 관련 증상을 겪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자이비뇨의학과병원 변재상병원장.
자이비뇨의학과병원 변재상병원장.

전립선비대증 환자는 야간뇨, 잔뇨감, 소변주저 등 소변을 볼 때 다양한 증상을 겪게 된다. 비대해진 전립선에 의해 요도가 압박을 받게 되기 때문이다. 소변을 보기 힘들어지는 것만으로도 괴로운 전립선비대증은 방치 시 더욱 나쁜 결과로 이어질 수 있다.

심한 경우 방광이나 신장이 망가질 수 있으며 요도폐색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 자신감 저하 등 심리적인 부분에서도 여러 트러블이 발생할 수 있다.

이에 의심 증상이 있다면 전립선검진을 빠르게 진행해보는 것이 좋다. 검사는 증상 정도를 객관적으로 판단하기 위한 의료진과의 상담, 조립선 조직검사, 소변검사, 전립선의 크기나 모양 측정이 가능한 초음파가 필요하고, 요도협착이나 결석 등 의심될 경우 방광경 검사까지 활용된다. 

전신 패혈증, 신장 기능 저하 등의 발생 가능성도 무시할 수 없는 전립선비대증은 빠르게 치료하는 것이 좋다. 수술이나 약물치료의 부담감 때문에 치료를 미루는 경우도 있는데, 유로리프트와 같은 결찰술도 있기에 방치는 금물이다.

약물은 주로 초기 증상에 적용할 수 있고, 꾸준한 복용이 요구되고 약에 따른 부작용 우려가 있다. 수술치료의 경우 중증도 이상 적용하고 회복에 적합한 방법이지만, 개인에 따라 역행성 사정 등의 부작용 우려가 있다.

유로리프트는 비대해진 전립선을 자르거나 태우지 않고 금속실로 묶는 전립선결찰술로, 간편하게 배뇨장애 개선을 돕는 시술이다. 고령환자와 고혈압·당뇨병 환자 등에도 적용할 수 있을 정도로 부담이 적은 유로리프트는 금속 재질의 특수 실로 전립선을 묶어 요도에 가해지던 압박을 풀어주는 치료법이다. 부작용 우려가 적은 유로리프트는 미국 식품의약국(FDA)허가와 보건복지부로부터 신의료기술로 지정되기도 했다.

자이비뇨의학과병원 변재상 병원장은 “나이가 들면서 전립선 조직이 비대해 질 수 있고, 그에 따른 삶의 질은 악화될 수 있기에 증상정도에 맞는 빠른 치료에 나서는 것이 좋다”며 “유로리프트처럼 간편해 보이는 시술을 사용하더라도, 전립선은 환자마다 크기, 모양 등이 다르고 주변 환경도 다르므로 철저한 사전 검사와 의료진의 섬세한 시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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