잦은 체기·복부 팽만 등 위장병... 잘못된 생활습관이 원인
잦은 체기·복부 팽만 등 위장병... 잘못된 생활습관이 원인
  • 김선주 기자
  • 승인 2022.08.10 1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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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급식신문=김선주 기자] 잦은 체기와 복부 팽만감에 시달리는 이들이 흔히 쓰는 약물인 소화제는 현대인들이 상비약으로 생각할 정도로 흔하게 사용된다. 명치를 누르면 통증이 발생하거나 배가 빵빵해지는 느낌이 들 때, 혹은 자주 트림이 나오거나 만복감이 오래갈 때도 이러한 약물이 자주 사용된다.

위강한의원 분당점 홍욱기원장.
위강한의원 분당점 홍욱기 원장.

그러나 만성소화불량 환자의 경우 매일 복용하더라도 큰 변화를 느끼지 못할 수 있다. 증상이 쉽게 재발하기 때문이다. 이 경우 검사를 통해 원인에 맞는 치료를 시작할 수 있도록 해야 하는데, 위장질환에 대한 각종 검사를 해도 큰 이상이 없는 것으로 나타나는 기능성위장 장애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특별한 원인 질병 없이 소화불량, 속쓰림, 더부룩함, 구토 등의 증상이 반복되는 기능성 소화불량은 위장에서 궤양 등 별다른 기질적인 원인이 발견되지 않은 것이 특징이다. 이 경우 증상의 일시적인 완화를 위해 약을 쓰게 되기 쉽지만, 잦은 재발을 피하기 위해서는 숨겨진 원인 파악이 필요하다.

여러 가지 위장 장애 증상이 오랜 시간 지속된 이유를 한의학에서는 담적병으로 의심하고, 이러한 위장에서 나타나는 문제는 위장의 운동성 저하에 의해 발생하게 된다고 보고 있다.

위강한의원 분당점 홍욱기 원장은 “병리적 물질인 담은 가래와 같이 걸쭉한 분비물 혹은 찌꺼기로 소화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서 흡수되지도 못하고 배설되지도 못한 채 위장에 남아있는 물질이라고 보면 된다”며 “위장 운동성 저하에 의해 이것이 위장 관내에 발생하게 되면 이후에는 소화불량은 물론 이외의 다양한 증상이 나타날 수 있고 신경계, 순환계, 비뇨 생식계 등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소화불량은 비교적 초기에 해당하는 증상이므로 이 시기를 놓치지 않고 치료를 시작할 수 있어야 하는데, 원인은 ‘위장 운동성의 저하’로 볼 수 있으므로 위장의 운동성 강화에 중점을 두고 치료에 임하는 것이 좋다”며 “위 운동이 저하되면 위장에 머물던 음식물은 시간이 지나면서 부패되고 가스도 과다하게 발생해 배가 빵빵해지고 겉에서 눌렀을 땐 단단한 느낌도 들 수 있다”고 말했다.

홍 원장은 또 “개인상태에 맞는 치료탕약이나 약침 등이 필요하거나 생활습관을 바로 잡는 것도 필요한데, 위장병은 대부분 잘못된 생활습관에 의해서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음식과 운동, 스트레스와 관련된 개인에게 적합한 생활관리법을 지도받아 올바른 생활습관을 유지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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